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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업터뷰]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요?” 벼랑 끝 몰린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의 쓴웃음

부천/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3 18: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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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조영두 기자] 벼랑 끝에 몰린 하나원큐가 홈에서 반격을 노린다.

부천 하나원큐는 13일 부천체육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 청주 KB스타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1, 2차전에서 모두 패했기에 이날 지면 시즌을 마감한다. 홈에서 열리는 첫 플레이오프 경기인 만큼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요. 한번 이기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라며 말문을 연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은 “1, 2차전에서 상대 득점을 60점대로 묶었다. 우리 득점만 살아나면 좀 더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13일) 경기 특별히 변화를 줄 순 없다. 체력적인 한계가 있어서 안 된 점만 짚어줬다.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체육관 밖을 나올 때 열심히 했다는 마음이 들게끔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이야기했다.

두 팀의 전력차는 확실하지만 하나원큐는 무기력하지 않았다. 올 시즌 평균 72.7점으로 평균 득점 1위에 올랐던 KB스타즈를 2경기 평균 65.5점으로 묶었다. 그러나 공격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2경기 평균 51.1점에 그치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농구를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 부족하다. 이 부분에서 지는 걸 뭐라고 할 수 없다.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이 마음을 울릴 정도로 열심히 뛰어줬다. 오늘도 홈 팬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도완 감독의 말이다.

이어 “너무 힘들다. (강)이슬이, (허)예은이, (염)윤아 등 막아야 될 선수가 너무 많다. (박)지수는 말할 것도 없다. 여길 막으면 저기서 터진다. 농구를 이해하고, 신체 조건이 좋은 선수가 있으면 대등하게 싸울 텐데 신체 조건에서 밀리고, 공을 뿌려줄 수 있는 노련한 가드가 있는 것도 아니다. 노마크 3점슛을 과감하게 넣어줄 슈터도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하나원큐가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리바운드다. 2경기 평균 31.5개를 잡았지만 무려 47.0개를 내줬다. 47.0개의 리바운드 중 17.0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 외곽에서는 밀리지 않고 있기에 골밑에서 조금만 힘을 내준다면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김도완 감독은 “3점슛을 맞지 않고, 공격에서 쉬운 득점이 나와야 한다. 백업 선수들이 부족하다보니 쉬운 골밑슛 찬스를 놓친다. 첫 번째는 수비다. 상대가 최대한 어렵게 공격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수비가 되어도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뺏기니까 허탈해 한다. 최대한 막아야 한다. 지수의 공격 리바운드에 의한 세컨드 득점을 내주면서 승패가 갈렸다”는 의견을 밝혔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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