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현대모비스는 하던 대로, KT는 체력 안배를 신경 쓰며 3차전을 준비한다.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수원 KT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1승씩 나눠가진 양팀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무조건 이 경기를 이겨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내용에 만족하며 큰 변화를 주지 않은 반면 KT는 체력 안배를 위해 선발 라인업을 바꿨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경기력이나 선수들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서 시작은 똑같이 나가려고 한다. 옥존과 박무빈 중 선발을 고민하다가 1,2차전 출발이 나쁘지 않아 바꾸지 않았다”며 “에릭이 먼저 나오는 등 둘(배스와 허훈) 중 한 명을 (선발에서) 뺄 거라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전략도 크게 바꾸는 것보다는 기본적인 적극성을 주문했다. 선수를 어떻게 기용할 것인지 고민을 한다”며 “(KT가) 스위치와 아이스 디펜스를 하는데 수비 위치에 따라서 선수들이 대응을 할 수 있게 여유를 가져달라고 했다. 수비 적극성은 좋다. 지역방어 등 새로운 걸 하기보다 잘 되는 걸 조금 더 보완했다”고 덧붙였다.
송영진 KT 감독은 “체력 부담을 가진 거 같다. 그래서 버틸 수 있는 만큼 시간 배분을 가져간다”며 “허훈이 많이 힘들어하는 거 같다. 배스나 허훈의 성향이 그래서 존중하면서도 이야기를 많이 한다. 예전 몸과 두 달 공백 가진 후 몸이 확실히 다르다”고 허훈을 선발에서 뺀 이유를 설명했다.
송영진 감독은 선발 선수 외에도 수비도 변화를 줬다고 했다.
“우리는 알루마나 프림 수비를 따로 가져간다. 1차전에서 조금 변화 줘서 2차전을 치렀고, 여기서 또 변화를 줘서 2가지 수비로 알루마를 막고, 프림은 예전 그대로 가져가려고 한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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