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오늘(30일) 선발 라인업 고민을 많이 했다. 오전에 운동을 할 때 경각심을 주고 다시 기회를 주는 걸로 했다.”
수원 KT는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 맞붙는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경기다. KT는 2020~2021시즌까지 부산을 연고지로 삼았던 팀이다. KCC는 이번 시즌 전주에서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겼다. 부산이란 공통점을 가진 두 팀의 맞대결이다. 여기에 허웅과 허훈의 형제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KCC는 홈에서 시즌 4승 중 3승을 챙겼다. KT는 원정에서 4승 1패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흥미거리가 많아 재미있는 승부가 기대된다.
송영진 KT 감독
마이클 에릭 결장하는 걸로 안다.
에릭이 발목을 다쳤다. 본인이 이야기를 했던 것보다 괜찮아서 일주일에서 10일 정도 (결장을) 생각해야 한다. 빡빡한 경기일정 중이라서 크게 준비한 것보다 우리가 리바운드에서 지지 말아야 한다. 배스가 장시간 뛰어야 한다. 이두원에게 (외국선수 수비를) 맡길 생각이다. 오늘도 지난 경기처럼 처음에 들어가는 선수들(정성우, 숀 일데폰소, 문정현, 이두원, 패리스 배스)이 잘해줘야 한다.
에릭이 빠지면 하윤기가 더 그리울 듯 하다.
4번(파워포워드) 부재인데 두원이가 지난 경기에서 괜찮게 해줬다. 그 자리가 아쉽다. 경험 많은 문성곤을 임시방편으로 (파워포워드로) 쓴다. 높이도 높이지만, 배스의 출전시간을 누가 메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에릭이 근래 4~5경기에서 10분씩 메워서 괜찮았다. 오늘은 걱정이다.
부산 방문
처음 코치할 때 (KT의) 연고가 부산이었다. (KT가 부산을 떠난 뒤) 처음 왔는데 감독님께서 전창진 감독님이시다(웃음).
허훈의 예상 투입시기
가능하면 2쿼터부터 출전인데 느낌상 빨리 들어갈 거 같다. 앞선 경기에서 (1쿼터) 5분 30초 즈음 들어갔다. 오늘 선발 라인업 고민을 많이 했다. 오전에 운동을 할 때 경각심을 주고 다시 기회를 주는 걸로 했다. 일데폰소나 문정현도 마음가짐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 미팅할 때도 언급하고 주입을 하는데 코트에서 잘 나와야 한다.
KCC 주요 수비 대상 선수
허웅과 최준용이다. 웅이는 한 번 터지면 겉잡을 수 없고, 준용이는 트랜지션과 패스, 1대1 다 가능한 선수다. 그런 걸 유념하고, 우리도 신이 나야 하지만, KCC가 신이 안 나게 하는 게 1차 목표다.
최준용 매치업
선발은 이렇게 나가도, 원래 구상은 정현이를 4번으로 쓰고 있었는데 3번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언질을 줬다. 성곤이는 (최준용을) 잘 막아왔기에 노하우가 있을 거다. 도움 수비는 안 들어가고 1대1로 막을 거다.
송교창 가세한 KCC
송교창도 능력이 좋고, 그 키에 빠르다. KCC가 추구하는 농구에 적합하다. 높이가 좋아져서 우려되는데, 처음에 말씀을 드린 리바운드가 중요한 게 그 이유다. 교창과 준용이도 같이 들어온다. 이승현까지 같이 들어오는 걸 배제할 수 없다. 리바운드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허웅은 나중에 한희원이 막을 거지만 처음에는 일데폰소가 막는다. 우리는 스위치 디펜스를 한다.
#사진_ 점프볼 DB(윤민호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