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천/정병민 인터넷기자] LG가 한국가스공사에 D리그 10연패 아픔을 안겼다.
창원 LG는 5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KBL D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맞대결에서 82-75로 승리했다.
정인덕이 21점 3어시스트로 공격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한상혁도 17점으로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LG는 이번 승리로 KCC, DB와 같은 5승 5패 공동 4위로 올라섰지만 골 득실 차에서 밀리며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는 데 실패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선 염유성이 18점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으나 팀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0승 9패였던 한국가스공사는 끝내 1승을 신고하지 못한 채 D리그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1쿼터부터 LG의 페이스였다. 리바운드 단속을 가장 우선시한 LG는 수비 성공 이후 얼리 오펜스와 속공으로 격차를 벌려갔다. 정인덕과 임동섭은 볼 없는 움직임을 왕성하게 가져가며 외곽에서 4개의 3점슛을 합작했다.
1쿼터에 31점을 쏟아부은 LG의 뜨거웠던 야투는 2쿼터 들어 차갑게 식고 말았다. 11개의 3점슛 시도 중 단 한 개만이 림을 갈랐고 박정현과 김준형을 앞세운 페인트존 공략도 무위에 그쳤다. 그 사이, LG는 염유성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해 42-4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하프 타임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한 LG는 3쿼터에 다시 달아났다. 정인덕이 한국가스공사의 턴오버를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적립했다. 전반 3점슛 0개에 머물렀던 한상혁도 왼쪽 45도에서 2개 3점슛을 터뜨리며 우위에 앞장섰다.
LG는 65-54, 두자릿 수 점수 차로 4쿼터에 들어섰지만 3분 만에 리드를 전부 잃고 말았다. 염유성에게 재차 연속 득점을 내줬고 한국가스공사의 타이트한 수비에 제대로 된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를 앞두고 한상혁이 노련하게 경기 운영을 하며 득점을 책임졌고 이승우도 한국가스공사의 턴오버를 속공으로 연결하며 재차 팀에 우위를 안겼다.
위기를 극복한 LG는 더욱 단단해졌다. 한국가스공사 야투 시도를 완벽하게 차단하며 득점을 봉쇄했고, 윤원상의 외곽슛에 힘입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어냈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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