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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드래프트 리포트] “4학년 가드 중 돋보이지만…” 조환희, 로터리픽도 가능할까?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9 11: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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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오는 11월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 입성을 노리는 대학선수들은 현재 대학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어필하고 있다. 점프볼은 매주 수요일마다 올해 드래프트 참가가 예정된 대학선수들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두 번째 주인공은 건국대 주장 4학년 조환희다.

프로필
이름_조환희
생년월일_2002년 5월 7일
신장/체중_183cm/70kg
포지션_가드
출신학교_대방초-휘문중-휘문고-건국대

현재
지난해 겨울 무릎연골수술을 받았지만, 재활을 거쳐 마지막 시즌을 건강히 치르고 있다. 예년에 비해 어시스트(6.2개→5.2개)는 줄었지만, 득점은 커리어하이(14.2점) 페이스를 유지하는 등 어느 때보다 공격적으로 임하고 있다. 2일 명지대와의 홈경기에서는 35점을 퍼부으며 역전승에 앞장섰다. 기동력은 경쟁력이 있지만, 3점슛 성공률(27.6%)은 보다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장단점이 분명한 만큼, 전력분석들의 평가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과거

1학년 시절부터 매 시즌 평균 30분 이상을 소화하며 경험치를 쌓았다. 신입생 시절이었던 2021년 MBC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4쿼터에 11점하며 건국대의 결선 진출에 힘을 보태는가 하면, 2학년 때는 건국대가 대학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킬 때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2학년 시절에 비하면 3학년 때 3점슛(18.6%→29.8%), 자유투 성공률(56.3%→74.5%)도 크게 끌어올렸다.

프로의 시선
A구단 스카우트
기동력도, 배짱도 있다. 얼리엔트리로 누가 나오느냐에 따라 내려갈 수도 있겠지만, 실력 자체만 보면 로터리픽으로 뽑힐 수도 있다. 3점슛 성공률은 낮은 편이지만, 대학선수의 3점슛은 기록뿐만 아니라 내용도 봐야 한다. 예를 들어 박무빈의 4학년 시절 3점슛 성공률은 46.8%, 유기상은 31.9%였다. 슈터로서의 능력은 모두 유기상을 높게 평가했지만, 기록은 이렇게 나왔다. 박무빈은 골밑이 안정적인 팀에서 뛰어 대부분 오픈찬스였던 반면, 유기상은 집중 견제를 받다 보니 성공률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조환희도 안정적이라고 할 순 없지만, 슛 밸런스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B구단 스카우트
대학선수들 중 손꼽히는 스킬을 갖고 있다. 민첩성, 탄력이 좋은 편이다. 움직임을 보면 ‘작은 김선형’ 느낌도 있지만, 슛은 많이 불안정하다. 패스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가드는 아닌 것 같다. 본인이 모든 걸 마무리해야 한다. 나쁘게 말하면 이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문유현처럼 1번, 스코어러를 겸할 수 있는 스타일은 아니다. 4학년 가드 중 가장 돋보이는 건 맞지만, 1라운드 중후반 정도에 지명되지 않을까. 얼리엔트리가 없다면 로터리픽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몸이 얇아서 프로 레벨의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우려된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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