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80-81로 졌다. 현대모비스전 8연패와 시즌 7연패에 빠진 가스공사는 1승 9패로 최하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아쉬운 승부였다. 시즌 처음 열린 연장전에서 종료 직전 80-78로 앞서고 있었지만, 이우석의 돌파가 실패한 뒤 함지훈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다. 패배의 결정적 빌미였다. 함지훈은 3점슛 라인 밖에 서 있는 게이지 프림에게 패스를 내줬고, 프림은 버저비터 3점슛을 깨끗하게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두 가지 연패를 끊을 기회를 놓쳤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은 끝까지 따라가려고 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갔는데 프림(41점 14리바운드)에게 득점을 많이 허용했다”며 “마지막에 작은 것 하나, 3점 앞설 때(4쿼터 종료 직전 69-66에서 이우석에게 3점슛 내줌)도 스위치 디펜스를 해서 3점슛을 내주지 말자고 했었다. 그 부분과 리바운드 하나를 잡았으면 끝나는 건데 리바운드를 못 잡아서 아쉽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앤드류 니콜슨은 31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프림에게 41점을 내줬다. 상대팀은 수비가 약한 니콜슨을 상대로 골밑 공략한다. 보완이 필요하다.
강혁 감독대행은 “4번(파워포워드)이 트랩을 들어간다”며 “마지막에는 니콜슨이 수비를 하겠다고 해서 맡겼다. 내일(19일 vs. LG) 경기하는 마레이에게도 분명 인사이드에서 밀릴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트랩 연습 등을 더 해서 보강해야 한다”고 했다.
김낙현이 돌아온 뒤 경기 내용이 좋아졌지만,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겨야 승리까지 할 수 있다.
강혁 감독대행은 “결정적일 때 리바운드 하나가, 리바운드를 잡았으면 승리로 갈 수 있었다”며 “득점은 넣을 때도, 못 넣을 때도 있다. 수비에서 리바운드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다시 한 번 더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