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용인/박소민 인터넷기자] 심주언(19, 190cm)이 대학 리그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고려대 심주언은 27일 명지대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와의 맞대결에서 5점 2스틸로 팀 승리(93-61)에 기여했다.
경기 종료 후 심주언은 “건국대전 이후로 팀 분위기가 많이 좋지 않았다. 다시 분위기를 올릴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심주언은 시즌 초반부터 쏠쏠하게 활약하고 있다. 지난 건국대전(2일)에서는 1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동기인 석준휘와 함께 신입생으로 가드진에서 제 역할 그 이상을 해내고 있는 심주언. 대학 리그가 시작한 지 약 두 달이 지난 지금, 그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심주언은 “너무 다른 현실을 느꼈다. 고등학교 때는 항상 나로 인해 팀이 시작됐다. 득점도 항상 많이 했다. 그런데 대학교에 들어오니 초반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감을 못 잡겠더라. 나 혼자 밑바닥까지 많이 내려갔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지금은 조금 적응됐다. 50% 정도 적응한 것 같다. 아직 완벽하게 적응하기에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낯선 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하는 심주언에게 가장 큰 도움을 준 이는 고향 선배 문유현. 문유현은 같은 울산 출신인 심주언의 고향 선배로 오랜 시간 함께 해오며, 심주언의 대학 리그 적응을 도왔다.
심주언은 “내가 울산 출신이다. (문)유현이 형과는 초등학교 때부터 함께 해왔다. 고등학교 때부터 내가 경기력이 좋지 않으면 장문으로 연락이 오곤 했다. 이제는 대학교에 같이 와 같은 방까지 쓰고 있다. 유현이 형이 항상 나에게 경기적인 조언을 많이 해준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대학 리그에 갓 입학한 새내기. 유망주 슈터는 고려대학교 선배인 문유현과 함께 닮고 싶은 선수로 고양 소노의 전성현을 꼽았다.
심주언은 “롤 모델은 너무 많다. 대표적으로 뽑자면 전성현 선수다. 또 마인드적으로나 경기적으로나 (문)유현이 형을 닮고 싶다. 어렸을 때부터 유현이 형을 워낙 좋아했다. 지금도 많이 배우고 있다”며 웃었다.
#사진_박소민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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