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김천/홍성한 기자] "올해 드래프트 1~2순위가 되지 않을까요?"
숙명여고 3학년 이민지(177cm, G)는 4일 김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4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김천대회 여고부 A조 예선 선일여고와 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 동안 코트를 누비며 21점 3점슛 3개 1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팀 승리(88-75)에 앞장섰다.
경기 종료 후 이민지는 "지난 협회장기 결승에서 만났을 때는 선일여고가 슛이 안 들어갔다. 오늘(4일)은 또 슛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선수들 모두가 자신감을 가지고 했다. 그 결과가 좋은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라는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민지는 '2023 NBA 국경 없는 농구캠프(BWB)'에 초청받는 등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유망주다. 현장을 찾은 WKBL 구단 관계자 역시 "7번(이민지)이 잘한다. 올해 드래프트 1~2순위가 되지 않을까"라고 평가할 정도.
숙명여고를 이끄는 이은혜 코치는 이민지에 대해 "내성적으로 보이지만, 선수들과 너무 잘 지낸다. 또 정말 성실하다. 몸싸움이 아직 약하지만, 슛, 개인 기술 등이 좋다. 프로 가서도 잘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이민지는 "1대1 공격은 자신 있다. 스킬 트레이닝도 받고, 리딩 등 경기를 잘 읽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1, 2학년과 달리 3학년이 되니까 책임감도 많이 생겼다. 의지했던 언니들이 없어서 그런 것 같다(웃음)"며 마음가짐을 말했다.
숙명여고는 지난 4월에 열린 제49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그 첫 시작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민지는 "경기를 뛰는 선수나, 벤치에 있는 선수나 한마음으로 열심히 해서 우승이라는 결과로 마무리하고 싶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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