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김천/서호민 기자] 동주여고와 청주여고가 결승서 재회하게 됐다.
동주여고는 9일 경북 김천보조체육관에서 계속된 2024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여고부 준결승전에서 숙명여고를 56-54로 제압했다.
김주하(1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와 김도연(17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슛)의 활약에 힘입어 협회장기 우승 팀 숙명여고의 결승 진출을 가로막았다. 승리한 동주여고는 예선전서 한 차례 맞붙었던 청주여고를 상대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숙명여고는 ‘복병’ 동주여고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민지(20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4어시스트)와 유하은(14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 5블록슛), 송윤하(12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블록슛) 삼각편대가 분전했으나, 초반 기세 싸움에서 밀리며 결승 진출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4쿼터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벌어졌다. 기선제압의 몫은 동주여고였다. 김주하의 외곽슛이 터지고 김도연이 인사이드를 공략해 31-23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10점 차까지 달아나던 동주여고였지만 이후 숙명여고의 추격을 쉽게 따돌리지 못했다. 이민지와 김연진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양팀의 격차는 순식간에 5점 차 이내로 좁혀졌다.
승부가 갈린 것은 종료 직전이었다. 56-53, 동주여고는 파울로 자유투 2개를 내줘 1점 차로 쫓겼다. 자유투 2구를 얻은 이민지는 1구 성공, 2구를 고의로 실패한 뒤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하지만 남은 시간이 너무나도 부족했다. 결국 시간이 그대로 흐르며 경기가 종료됐다.
한편, 같은 시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청주여고와 분당경영고의 맞대결에선 청주여고가 68-61로 웃었다. 송은지(27점 10리바운드)가 맹활약한 가운데 4쿼터 막판 상대 맹추격을 뿌리치고 결승전으로 향한 청주여고는 10일 결승전에서 동주여고를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경기 결과>
* 여고부 준결승전 *
동주여고 56(17-11, 14-12, 17-17, 8-14)54 숙명여고
동주여고김주하 1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김도연 17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슛
숙명여고이민지 20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유하은 14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 5블록슛
송윤하 12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블록슛
청주여고 68(21-6, 21-18, 15-13, 11-24)61 분당경영고
청주여고송은지 27점 10리바운드
곽민경 17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조하음 11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분당경영고정채원 24점 19리바운드 7어시스트 2블록슛
윤가온 1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재은 12점 8리바운드 2스틸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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