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다니엘(38번), 김재원(37번), 황현정(35번), 이원정(39번), 이가현(49번) |
[점프볼=홍성한 기자] 한국 농구 유망주들이 소중한 경험을 쌓고 있다.
‘2024 NBA 국경 없는 농구캠프(BWB)’가 19일부터 호주 퍼스에서 진행 중이다.
BWB는 NBA가 2001년부터 세계 각국에서 개최하고 있는 유망주 발굴 및 육성 캠프로서 초창기 유럽에서 시작돼 아시아와 아프리카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열리지 못했고, 2022년부터 다시 개최되기 시작했다.
유망주 시절 이캠프에 초대된 바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2022-2023시즌 NBA 정규리그 MVP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가 있다. 한국에서는 이현중(일라와라), 최준용(KCC), 양재민(센다이), 여준석(곤자가대), 여자선수로는 뉴질랜드 리그에서 뛰게 될 박지현(토코마나와) 등이 있다.
올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10여 개국에서 총 60명의 고교 유망주가 초대를 받았다. 한국에서는 총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에디 다니엘(용산고 2학년, 192cm, F), 김재원(청주신흥고 2학년, 196cm, F). 여자선수 중에는 이가현(수피아여고 2학년, 180cm, F), 황현정(온양여고 2학년, 173cm, F), 이원정(온양여고 2학년, 173cm, G)이 그 주인공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다니엘이다. 서울 SK 연고 지명선수로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용산고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최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2024 FIBA(국제농구연맹) U18 아시아컵에도 이름을 올렸다. 대회 전 FIBA 선정, 주목해야 될 선수에도 언급됐다. 다니엘은 대회 6경기에서 평균 9.8점 6.3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재원은 청주신흥고의 에이스로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U16 대표팀에 뽑힐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유망주다.
이가현 역시 지난 6월 U18 대표팀 일원으로 중국에서 국제 경험을 쌓고 왔다. 황현정과 이원정은 온양여고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황현정은 FIBA에서도 주목한 바 있는 슈터다. 이원정은 화려한 드리블, 빠른 스피드 등이 장점인 가드다.
이들은 FIBA 농구 월드컵에서 3번이나 뛰었고, NBA 챔피언 경력의 아론 베인스(호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WNBA에서 4차례 챔피언에 오른 신시아 쿠퍼(미국) 등 NBA, WNBA 현역선수들을 비롯해 NBA 어시스턴트 코치들의 지도를 받고 있다.
훈련 내용으로는 이동 효율성, 공격 및 수비 기술, 3점슛 경연 대회, 5대5 게임, 리더십 개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캠프 종료 후에는 MVP 시상도 진행될 예정이다. 19일 시작한 이번 캠프는 오늘(22일) 마무리된다.
#사진_nextgenhoops, BWB 소셜미디어 캡처,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