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슬롯 사이트

‘이심전심’ 배현식-김서원 룸메이트 듀오, 경희대를 이끌다

용인/박소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2 10:20:0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용인/박소민 인터넷기자] 배현식(19, 193cm)과 김서원(20, 185cm)의 마음이 통했다

1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와 상명대의 맞대결. 경희대는 주장 우상현(19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이어 배현식(15점 9리바운드)과 김서원(9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배현식은 코트를 휘저으며 상명대가 진땀을 흘리게 만들었다. 이제 갓 대학 리그에 입성한 신입생. 배현식은 대학 리그 개막 후 이제 겨우 3경기 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빠르게 적응을 끝마쳤다.

득점뿐 아니라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모습. 배현식은 팀 내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으며 신장에서의 우위를 완벽하게 활용했다.

“이번 경기 같은 경우는 상대 신장이 우리 팀에 비해 작았다. 감독님께서도 리바운드부터 신경 쓰자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리바운드에 더 적극적으로 임했다”

표정 변화 없이 의연한 모습으로 경기 내내 침착함을 유지하던 그. 경기 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수줍음 가득한 막내로 돌아왔다. 대학 생활에 대해 이야기할 땐 영락없는 새내기의 모습을 보이다가도 ‘농구’ 얘기로 돌아가면 다시 진지한 얼굴로 생각에 잠겼다.

4학년이 없는 경희대의 팀 사정 상, 신입생인 배현식의 역할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제 갓 대학 리그에 데뷔한 1학년이지만 배현식은 부담감을 느끼기보단 담담한 마음으로 본인의 역할에 집중했다.

“우리 팀은 4학년이 없다. 그래서 생각보다 내가 뛸 수 있는 시간이 많다. 사실 고등학교 때도 1학년부터 경기에 나섰다. 그래서 적응적인 부분에서 크게 힘든 부분은 없었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코트에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을 잘 해내야 한다. 개인적인 목표는 따로 없다. 아직 큰 욕심이 없다(웃음). 팀에 도움 되는 역할을 하다 보면 좋은 성과가 있을 거다”

이렇게 배현식이 코트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곁을 지킨 이가 있다. 김서원이 그 주인공이다. 한 시즌을 먼저 치러봤다고, 김서원은 배현식에게 형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를 느낀 듯, 배현식 또한 가장 잘 챙겨주는 형들 중 한 명으로 주장 우상현, 김수오와 함께 김서원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에 김서원은 오히려 “(배)현식이는 농구를 잘한다. 그래서 호흡을 맞추는 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 신입생으로 워낙 잘하는 친구들이 들어와 나도 보고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겨울 동계 훈련부터 겨우 한 계절 간 손발을 맞춘 사이. 때문에 가끔 코트에서 삐걱대기도 하지만 둘의 호흡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 코트 밖에서도 룸메이트로 생활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코트 안에서는 후배들에게 뭐라 하기도 한다. 후배들 입장에선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도 코트 밖에서는 후배들에게 편하게 친구처럼 대하려고 한다. 말은 (배)현식이가 제일 잘 듣는다(웃음). 동계 때부터 룸메이트로 지내고 있다.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현식이와는 농구적으로 대화도 잘 통한다”

어느덧 선배가 된 김서원. 특히나 올해는 4학년의 부재로 2학년이지만 후배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까지 맡았다. 본디 느껴야 할 책임감에 비해 더 많은 부담을 안고 있는 상태. 하지만 크게 내색하지 않았다.

“첫 시즌에는 1학년이다 보니 열심히만 했다. 이제는 내가 팀에서 맡은 역할이 있다. 가드로서 해야 하는 플레이들을 생각하며 하다 보니 책임감이 더 많아졌다. 그래도 부담감을 많이 가지고 있진 않다. 최선을 다해 팀에서 해야 할 역할만 생각하면서 뛰고 있다”

선배와 후배는 같은 마음을 전했다. 텔레파시가 통하기라도 한 듯, 김서원은 배현식과 인터뷰 내내 비슷한 이야기를 꺼냈다. 방을 함께 쓰며 생각도 닮아가는 걸까.

두 사람이 말한 팀적인 목표는 ‘4강 플레이오프에 올라 많은 승수를 올리는 것’. 개인적인 목표에 대한 답변도 동일했다. 앞서 배현식이 이야기한 것처럼 김서원 또한 개인보다는 팀을 우선순위로 놓았다. 경희대는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더 단단해지고 있다.

“정말 개인적인 목표가 없다. 오로지 팀을 위해 뛰고 있다. 개인적인 목표를 위해 뛰면 욕심이 날 것 같다. 경기를 뛰면서 절대 개인적인 욕심은 내지 않는다. 팀에 도움이 되는 부분만 생각한다. 그래서 절대 생각하지 않고 있다. 팀에서 나에게 필요로 하는 것만 하려고 한다”

#사진_점프볼 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