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최창환 기자] 박지수(갈라타사라이)가 인상적인 데뷔 경기를 치렀다.
박지수는 28일(한국시간) 서베트 타제굴 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튀르키예 슈퍼리그 타르수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 30분 1초를 소화하며 16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4블록슛을 활약했다. 갈라타사라이는 박지수의 활약을 앞세워 77-57 완승을 거뒀다.
소속팀 청주 KB스타즈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에서도 기둥 역할을 했던 박지수는 지난 시즌 종료 후 해외리그 도전을 선언, 튀르키예리그에 진출했다. KB스타즈로선 전력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변수였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박지수의 도전을 지지했다.
갈라타사라이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수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갈라타사라이는 “KB스타즈에서 데뷔한 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고, 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서 뛰기도 했다. 한국과 미국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특히 블록슛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2022 FIBA(국제농구연맹)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트리플더블(20점 13리바운드 11블록슛)을 작성하기도 했다”라고 소개했다.
박지수는 기대대로 데뷔 경기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1쿼터부터 내외곽을 오가며 4점을 올리는가 하면, 2쿼터에는 3점슛까지 터뜨렸다. “3점슛도 공격 옵션으로 장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튀르키예리그 진출을 결심했다”라는 자신의 다짐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준 셈이다.
박지수는 이후에도 꾸준히 골밑 장악력을 뽐냈다. 중거리슛, 포스트업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팀의 여유 있는 리드에 힘을 보탰다. 박지수의 야투율은 53.8%(7/13)였으며, 갈라타사라이에서 더블더블을 작성한 선수는 박지수가 유일했다. +/- 역시 팀 내에서 가장 높은 23을 남겼다. 공수에 걸쳐 박지수의 존재감을 엿볼 수 있는 일전이었던 셈이다.
성공적인 튀르키예 리그 데뷔 경기를 치른 박지수는 오는 10월 6일 오르만스포르 겐치리크를 상대로 2번째 경기에 나선다.
#사진_갈라타사라이 소셜미디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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