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성고 양종윤 |
결선 진출팀의 윤곽이 나왔다.
계성고, 낙생고, 휘문고, 용산고가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제물포고, 홍대부고, 광주고, 경복고, 명지고, 배재고, 인헌고는 8부 능선을 넘었다. 디펜딩 챔피언 전주고와 작년 협회장기 우승팀 무룡고는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 한다. 남고부 8개 조의 지금까지 결과를 종합했다.
A조. 계성고 유력, 남은 한 자리는 송도와 삼일 중 한 팀
계성고가 삼일고와 송도고를 연파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양정고는 2패로 탈락 확정. 남은 한 자리는 삼일고와 송도고 승자가 차지한다. 삼일고와 송도고는 계성고에게 각각 5점 차, 3점 차로 아쉽게 패했다. 송도고가 양정고에게 26점 차 대승을 거둔 반면, 삼일은 4점 차로 승리하며 희망을 살렸다.
B조. 낙생고 확정, 제물포고 유력
낙생고와 광신방예고가 2승 1패로 예선 경기를 마쳤다. 낙생은 광신에 75-59로 승리했고 제물포에 72-86으로 패했다. 광신은 제물포에 85-83 승리를 거뒀다. 1승 1패의 제물포고는 충주고와 마지막 경기를 남기고 있다. 제물포고가 승리하면 제물포고와 낙생고가, 패배하면 낙생고와 광신방예고가 각각 조 1위와 2위로 예선을 통과한다. 골득실에서 제물포고는 +12, 낙생고 +2, 광신방예고 -14다.
C조. 홍대부고 유력, 남은 한 자리는 무주공산
대회 첫날, 부산중앙고가 전년도 챔피언 전주고에 80-72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홍대부고는 연장 접전 끝에 무룡고에 신승했고, 전주고를 93-72로 누르며 가장 유리한 위치에 섰다. 전주는 2패로 탈락 위기. 전주고는 무룡고를 이긴 후, 다음 경기에서 홍대부고의 승리를 기다려야 한다. 그 경우 전주, 무룡, 부산중앙 세 팀이 1승 2패 동률로 골득실을 따진다. 무룡이 전주에, 부산중앙이 홍대부고에 승리할 경우에는 전주고를 제외한 세 팀이 2승 1패 동률로 골득실을 따진다. 전주고와 부산중앙고가 이기면 홍대부고와 부산중앙고가 진출한다.
D조. 휘문고 확정, 안양고과 동아고 단두대 매치
휘문고가 3승, 군산고가 3패로 각각 결선 진출과 예선 탈락을 확정했다. 안양고와 동아고가 남은 결선 한 자리를 다툰다. 안양고는 휘문고에 2점 차로 졌고 군산고에 26점 차로 승리했다. 동아고는 휘문고에 46점 차로 졌고 군산고에 5점 차로 승리했다.
E조. 광주고 유력, 여수화양고 유리
광주고가 강원사대부고와 여수화양고를 연파하며 연파하며 유리한 위치에 섰다. 여수화양고는 상산전자고, 상산전자고는 강원사대부고에 승리했다. 1승 1패의 여수화양고는 2패의 강원사대부고, 역시 1승 1패의 상산전자고는 2승의 광주고를 만난다. 광주고가 결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고, 여수화양고도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F조. 용산고 3승, 김해가야고와 마산고 라이벌 매치
용산고가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대전고도 1승 2패로 예선 경기를 마무리했고, 1승 1패의 김해가야고와 2패의 마산고가 최후의 결전을 펼친다. 두 팀은 매년 전국체전 진출권을 경쟁하는 동향의 라이벌이다. 대전고 포함, 세 팀이 골득실을 따지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이번 대회 흐름은 김해가야고가 좋다.
G조. 경복고와 명지고 유력
G조와 H조는 세 팀이다. 명지고는 천안쌍용고에 99-93으로 승리했고, 경복고에 59-88로 패했다. 오늘 천안쌍용고가 경복고에 승리하면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하지만 전력의 차이를 봤을 때 쉽지 않다. 이변이 일어난다면 천안쌍용고가 골득실에 의해 결선 티켓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H조. 배재고와 인헌고 유력
배재고에 뺨을 맞은 인헌고가 청주신흥고에 화풀이했다. 배재고에게 1점 차 패배, 청주신흥고에게 46점 차 승리. 남은 경기는 배재고와 청주신흥고다. G조와 마찬가지로 이변을 기대하기에는 전력의 차이가 크다.
경복고와 용산고는 강력한 우승후보다운 포스를 뽐냈다. 홍대부고는 마지막 집중력을 앞세워 승리하는 경기를 했다. 계성고는 난적 삼일고와 송도고를 연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우승연 코치가 이끄는 광주고의 돌풍도 주목하자.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팀들과 경기였지만, 평균 87.5득점에 63실점은 예사롭지 않은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 결선에 진출하면 2018년 이후 6년 만의 경사다.
좋은 전력을 갖춘 팀들이 있는가 하면, 선수 수급도 어려운 팀들이 있다. 당장의 성적으로만 평가할 팀들이 아니다. 어려운 여건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도 박수를 아끼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