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최창환 기자] 아직 정밀진단을 받지 않았지만, 부상으로 교체됐던 폴 조지(필라델피아)는 개의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필라델피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애틀랜타 호크스와 2024-2025 프리시즌 경기를 치렀는데, 조지가 불의의 무릎부상을 입으며 교체됐다.
상황은 2쿼터 초반 일어났다. 제일런 존슨을 수비하던 조지는 발을 뒤로 내딛는 도중 왼쪽 무릎 과신전을 입었다. 과신전이란 무릎 관절이 과도하게 뒤로 펴지는 부상을 말한다. 심각할 경우 근력 약화, 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조지는 곧바로 교체됐고, 이후 다시 코트를 밟지 못했다.
조지는 오른쪽 무릎부상으로 커리어에 타격을 입었던 경험이 있는 선수다. 2014년 미국 대표팀의 자체 청백전 도중 블록슛 시도 후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이 끔찍하게 꺾이며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건강히 돌아왔지만, 2019년 LA 클리퍼스 이적 후에는 잔부상으로 결장한 경기가 많았다. 지난 시즌 74경기를 소화하기 전까지 60경기 이상 소화한 시즌이 없었다.
그럼에도 필라델피아는 오프시즌에 FA 자격을 취득한 조지와 4년 최대 2억 1200만 달러(약 2928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내구성이라는 불안요소가 있었지만, 조엘 엠비드가 있을 때 대권에 도전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승부수를 띄웠다.
시즌이 개막하기도 전에 조지가 부상을 당하는 것은 필라델피아로선 최악의 시나리오일 터. 정밀진단이 남아있지만, 필라델피아와 조지는 부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지는 경기 종료 후 필라델피아 지역 언론 ‘인콰이어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무릎이 순간적으로 과하게 펴지는 느낌이 들었지만 금세 괜찮아졌다. 진단을 받아봐야겠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닉 너스 필라델피아 감독 역시 ‘ESPN’과의 인터뷰에서 “괜찮을 것이다. 조지는 빠른 시일 내에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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