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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량 확실히 보여줬다” 복귀전에서 버튼 수비한 한승희, 최승태 코치는 엄지 척

안양/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5-11-30 08: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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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한승희(26, 196cm)가 수비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29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과 부산 KCC의 2라운드 맞대결. 이날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변준형과 한승희의 복귀전이었다. 특히 ‘안양 아이돌’로 불리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변준형의 첫 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관심도는 다소 떨어졌지만 한승희도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준수한 슈팅 능력을 갖추고 있고, 수비와 궂은일이 장점이다. 군 입대 전에는 주로 오세근(SK)의 백업 빅맨으로 나섰으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팀에 정효근을 제외하면 확실한 포워드 자원이 없기 때문에 충분히 한승희가 출전 시간을 받을 수 있다.

허리 통증으로 이탈한 김상식 감독을 대신해 벤치를 지휘하게 된 최승태 코치는 경기 전 “(한)승희가 돌아오면서 로테이션에 도움이 된다. 상무에서 많이 늘었더라. 활동량이 많기 때문에 우리 팀에 부족한 부분을 긁어줄 수 있을 것 같다. 공수 양면에서 기대된다”며 한승희의 출격을 예고했다.

이날 한승희의 임무는 확실했다. KCC 1옵션 외국선수 디온테 버튼의 전담 수비였다. 1쿼터 초반부터 투입된 그는 버튼을 악착같이 따라다녔다. 기술과 힘이 좋아 수비가 쉽지 않았지만 온몸으로 막아냈다.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정확한 패스로 변준형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2쿼터에도 투입된 그는 스틸을 해내며 수비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후반 들어서는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4쿼터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버튼을 따라다니면서 스틸, 리바운드, 득점까지 해내며 팀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하게 했다. 버튼 열심히 수비하다 4쿼터 중반 5반칙으로 물러났지만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한승희를 비롯한 정관장의 수비에 고전한 버튼은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2점슛 13개를 던져 단 2개밖에 넣지 못했고, 3점슛 5개 중 1개만 림을 갈랐다. 필드골 성공률이 17%(3/18)로 매우 저조했다. 15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으나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아니었다.

한승희는 15분 27초를 뛰며 3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20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정관장의 85-79 승리를 이끈 변준형에게 쏠렸지만 한승희도 충분히 제 몫을 했다.

경기 후 최승태 코치는 “예상보다 승희가 일찍 들어갔다. 상대팀에서 빅 라인업을 내세우면서 승희를 투입하게 됐다. 팀 에너지 레벨을 올리는데 도움을 줬다. 몸싸움을 사리지 않았고, 리바운드도 해줬다. 수비에서 빈 곳까지 커버해줬다. 활동량을 확실히 보여줘서 너무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며 한승희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표했다.

복귀전에서 변준형과 함께 합격점을 받은 한승희. 꾸준한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정관장의 약점으로 꼽히는 포워드진에 무게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예비역 병장 한승희가 앞으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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