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하이커우(중국)정지욱 기자]리얼리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농구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출범했다. 그 첫걸음은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여자농구 챌린지(AWBC)다.
이번 대회에는 서대문구청(대한민국), 광동 뉴센추리, 베이징 그레이트월(이상 중국), 토코마나와 퀸즈(뉴질랜드) 등 4개 팀이 참가했다. 리얼리그는 4팀 간의 경쟁을 이끌어 내는 경기 이외에도 각 팀 간의 교류를 비롯해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통한 컨텐츠 생산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실제로 AWBC의 영상 컨텐츠는 중국 내 업계 최고 업체가 맡아 제작하고 있다.
단 4일간의 짧은 대회지만, 리얼리그의 시작인 만큼 다큐멘터리까지 제작 중이다. 경기 모습은 기본이고 선수들의 훈련, 체육관으로 이동하고 도착하는 모습, 하이커우 관광하는 모습까지 사진과 영상으로 담았다.
또한 각 팀 감독, 대표 선수들의 인터뷰 자리까지 따로 마련했다.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한 서대문구청에서는 박찬숙 감독, 윤나리, 김한비가 나섰다. 셋은 인터뷰에서 AWBC 경기를 치르면서 느낀 점, 에피소드, 인상적이었던 선수 등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인터뷰 경험이 적었던 윤나리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으며 삼성생명 시절 팀의 유튜브채널(블밍티비) 영상을 찍은 경험이 많았던 김한비는 “인터뷰 대부분은 편집이 되지 않겠느냐”며 웃기도 했다.
박찬숙 감독은 “선수시절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등 수없이 많은 경험을 했는데 이번 대회는 또 다른 느낌이다. 경기를 하면서 경쟁을 하지만 그 안에서 교류도 하고 가족같은 느낌도 받았다. 또한 이렇게 컨텐츠 촬영을 하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29일 4개 팀이 한 자리에 모여 식사하는 교류의 시간에 참석한 리얼리그 데이비드 크로커 수석고문은 “여자농구는 우리가 알리고 싶은 시장이다. 많은 농구 팬들은 우리가 누구인지 알기를 원한다. 우리가 하는 농구가 훌륭한 컨텐츠가 된다면 팬들은 사진, 영상을 찍으며 관심을 가질 것이다. 경기하면서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면서 더 멋진 경기를 해나가길 바란다”며 선수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리얼리그가 제작한 AWBC 다큐멘터리는 10월 중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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