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정지욱 기자]외인 문제로 우여곡절을 겪은 전주 KCC가 새 외국선수를 영입했다.
론데 홀리스 제퍼슨의 퇴출 이후 새 외인을 찾았던 KCC는 최근 36세의 베테랑 포워드 디온 탐슨(204cm)과 계약을 체결한 것이 확인됐다.
마이클 조던의 모교로 유명한 노스캐롤라이나대 출신인 탐슨은 10년 전부터 국내 팀들의 많은 관심을 받던 선수다. NCAA에서 이름을 날린 탐슨은 당시에는 KBL에 관심이 없었다. 졸업 후 NBA 진출이 불발되자 유로리그에 속한 팀들과 계약을 이어가면서 커리어를 쌓았다. 전성기에는 베를린 알바, 바이에른 뮌헨(이상 독일), KK츠베츠다(슬로베니아), 갈라타사라이(터키), 잘기리스(리투아니아) 등 유럽 최고 팀에 몸담았다.
2019년부터는 코트디부아르 국적을 획득해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다. 2019년 월드컵에 출전해 5경기에서 평균 13.2점 6.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국과의 순위결정전에도 출전해 라건아와 매치업을 하기도 했다. 당시 라건아는 26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80-71)를 이끌었다. 탐슨은 7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료로 만나는 셈이다.
탐슨은 내·외곽 공격을 겸비한 파워포워드다. 프로 경력 초기에는 인사이드 득점에 비중이 높았으나 나이가 들면서 외곽슛 빈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2022-2023시즌에는 터키리그의 토파즈에서 11경기에 출전해 평균 7.9점 5.0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월 4일까지 경기에 출전했으며 새 외국선수 영입에 나선 KCC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비로소 한국 땅을 밟았다.
KCC는 17일 KBL에 탐슨과의 계약을 공시했다. 탐슨은 비자발급 등 서류절차가 마무리 되면 곧바로 선수등록을 하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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