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영광/서호민 기자] 대구광역시농구협회가 3x3 챔피언에 등극했다.
대구광역시농구협회(박기덕, 유승일, 김준식, 임일규)는 4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자 3x3부에서 2연승으로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오는 10월, 경남 사천에서 개최되는 제105회 전국체전 3x3 농구에 출전하려면 협회 주관 3x3 대회인 KBA 3x3 코리아투어 혹은 종별선수권대회 참가 이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대회에는 대구광역시농구협회, 제주농구, 미추홀구스포츠 등 총 3팀이 참가했다. 이들 모두 코리아투어에 참여하지 않았던 팀들이다.
연일 폭염이 들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x3를 즐기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한걸음에 달려온 참가 선수들은 3x3의 묘미를 만끽했다. 그 중에서도 제주농구(권병묵, 김동근, 윤영웅)는 먼 제주도에서 농구를 하기 위해 망설이지 않고 영광을 찾았다.
제주농구 주장 권병묵 씨는 “제주도에는 3x3 대회가 거의 열리지 않는다. 그래서 작년에도 종별대회와 전국체전 3x3에 참가했었다. 올해 역시 전국체전에 도전하기 위해 제주에서 비행기를 타고 올라왔다”며 “비록 1승을 거두지 못했지만 다들 농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전국체전까지 두달 정도가 남았는데 남은 기간 동안 팀원들과 잘 준비해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꼭 1승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3팀이 풀리그를 치러 우승 팀을 가렸고 그 결과, 대구광역시농구협회가 2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유인겸 감독을 중심으로 4명의 선수들로 팀을 꾸린 대구광역시농구협회는 첫 상대인 제주농구를 21-14로 꺾었고, 이어 미추홀구스포츠클럽과의 두 번째 경기에선 접전 끝에 18-15로 승리했다.
주장 유승일 씨는 “유인겸 감독님께서 대구농구협회 전무이사를 맡고 계신다. 감독님 덕분에 좋은 기회를 얻어 이번대회에 참가하게 됐고 우승까지 해냈다. 평균 연령이 다른 팀들보다 높지만 그래도 예전부터 단양 대회, KXO 등 전국 단위 3x3 대회에 많이 참가했다”며 “전국체전에는 3x3 전문선수들도 많이 참가한다고 들었는데 저희도 나름대로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 거둘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회 결과+1위_대구광역시농구협회(2승)
2위_미추홀구스포츠클럽(1승 1패)
3위_제주농구(2패)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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