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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 감독, “유기상, 신인상 마침표 찍었다”…전창진 감독, “최선 다했다”

부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2 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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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조상현 LG 감독은 유기상이 신인왕의 도장을 찍었다고 확신했다.

창원 LG는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3점슛 14개를 앞세워 부산 KCC를 101-92로 물리쳤다.

9연승을 질주한 LG는 34승 17패를 기록하며 3위 수원 KT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KT가 1패를 당하거나 LG가 1승을 추가하면 LG는 2시즌 연속 2위를 차지한다.

KCC는 전반까지 52-43으로 우위를 점했지만, 후반에는 40-58로 열세에 놓여 역전패했다.

조상현 LG 감독
승리소감

이번 시즌 선수들에게 매번 고맙다고 전했는데 오늘(22일) 경기는 선수들이 대견스럽다. KCC가 강팀이고 페이스가 좋은 팀이다. 그런 팀에게 전반을 끌려갔는데 3쿼터에서 수비와 집중력으로 역전해줘서 고맙고, 대견스럽게 생각한다.

3쿼터 흐름 바꾼 이유
상대에게 52점을 준 수비를 질책했다. 트랜지션에서 주는 득점을 잡아달라고 이야기를 했다. 이재도가 3점슛 3방을 연속으로 넣은 게 승부처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승부처까지 선수들이 잘 끌고가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마레이 스크린 이용하거나 속공에서 나온 3점슛이 많았다.
마레이 수비를 라건아가 해서 포스트업보다 포스트업 들어가는 척 하다가 스크린을 가는 패턴을 만들었는데 거기서 파생되었다. 라건아가 체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도움수비가 늦었을 때 이재도 등의 3점슛이 나왔다.

마레이 리바운드 후 첫 패스가 좋아서 속공이 무섭다.
마레이의 장점이다. 존슨은 치고 나가는 게 좋고, 마레이는 패스가 좋다. 속공이 좋은 DB 등 다른 팀을 보면 빅맨들이 어떤 역할을 해주느냐가 중요하다. 마레이에게 아울렛 패스를 빨리 주거나 치고 나가서 연결고리 역할을 해달라고 한다. 잘 되는 날도 있고, 리바운드를 뺏겨서 안 되는 날도 있다. 빅맨의 숙제다.

다음 경기 이기면 10연승이다.
아직 (2위가) 결정이 되지 않았다. 8부 능선을 넘겼다고 하지만, 제 성격상, 팀 컬러상 3월 31일까지 코트에 누가 뛰어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오면, 목표에 도달했으면 마레이의 무릎이 100%가 아니라서 확인을 하면서 플레이오프 준비를 할 생각이다.

‘한 경기만 이기면’이란 생각이 있어서 집중력 강조할 듯
오늘도 경기 들어가기 전에 집중하고, 요행을 바라지 말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다. 정희재, 이관희, 이재도 등 고참선수들이 잘 잡아줘서 크게 걱정 안 한다. 다음 경기, 그 다음 경기 계속 준비하면서 가겠다.

23일 KT가 지는 요행을 바라는 건 어떤가?
현대모비스가 동생 팀이기는 하지만, 끝까지 하는 팀이다. 조동현이 봐주지 않을 거라서 다부지게 혼내고, 유기상은 (신인상) 마침표을 찍어서 더 이상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

마레이 테크니컬 파울 후 어떤 이야기 했나?
외국선수의 컨트롤 문제다. 심판의 판정을 존중한다. 선수들에게 경기가 멈췄을 때 짧게 항의를 가져가달라고 했다. 그 때 마레이의 항의가 길었다. 흐름이 넘어와서 마레이에게 기분을 맞춰달라고 했다. 마레이나 국내선수들이 잘 들어준다. 우리 팀이 잘 준비가 된다.

2쿼터 때 이승현의 득점력이 좋았는데 후반은 막았다.
체력 부분도 분명 있을 거다. 4쿼터 내내 가져갈 수 있는 게 아니다. 이승현의 포스트 수비를 2~3가지 준비했는데 희재가 3쿼터에서 1대1로 막겠다고 했다. 홍석이, 희재가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막았는데 거기서 득점이 나오는 게 2점라서 꾸준하게 가져갔다. 거기서 나오는 것보다 트랜지션에서 준 득점이 10점 정도다. 그런 걸 잡아주면, 거기서 득점이 파생되는 걸 막는 게 중요하다. 그런 부분은 수비로 보강이 가능해서 계속 준비하겠다. 모레 경기도 4번(파워포워드) 자리에서 밀릴 수 있지만, 계속 준비하겠다.

양홍석은 전반과 후반 달랐다.
양홍석이 더 성장하려면 마인드컨트롤, 수비 등 모든 걸 팀에 맞춰야 한다. 제가 생각하는 이 팀의 시스템에 홍석이가 빨리 들어오도록 도와주려고 한다.

유기상이 허웅 막았는데 연속 경기 3점슛 2개+ 성공 기록 중단
실점은 줄 수 있는데 열심히 따라다녔다. 리그를 치르면서, 연차가 되면서 좋은 수비수가 될 거고, 기록은 언제든지 깨지지만 신인상을 분명히 받을 거다.

전창진 KCC 감독
경기총평

최선을 다한 경기다. (LG의) 3점슛 성공률(14/29)이 50% 되는 거 같다. 마레이에게 트랩을 안 가고 3점슛을 안 주려고 했는데 3점슛 때문에 졌다. 우리가 가용인원이 적어서 체력 부분의 차이다. 선수들은 뭐라고 말할 게 없을 정도로 잘 해줬다. 다음 경기를 잘 하겠다.

3쿼터 많은 득점 허용
체력 부분이 아닌가 싶다. 공격 밸런스가 깨지면서 속공을 많이 내주고, 3점슛을 줬다. 세트 오펜스에서는 (3점슛을) 많이 안 줬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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