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홍콩/최창환 기자] 건국대가 끈질기게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A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건국대는 29일 홍콩 쑨얏센 메모리얼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 대학농구 챌린지(AUBC) A조 2차전에서 베이징대에 66-82로 패했다.
건국대는 1승 1패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프레디(18점)와 김준영(14점), 전기현(16점)이 분전했으나 높이 열세를 극복하진 못했다.
건국대는 신장에 슈팅 능력까지 겸비한 관저유를 봉쇄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전반 내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6-38이었다. 다만, 불안요소도 있었다. 프레디가 2쿼터 막판 3번째 파울을 범해 움직임에 제약이 따르게 된 것.
건국대는 변수에도 끈질기게 추격했다. 프레디가 김준영과의 2대2를 통해 득점을 쌓았고, 김준영도 돌파력을 뽐냈다. 하지만 신장 열세로 인해 3쿼터 중반 이후 격차는 점점 벌어졌다. 고비마다 관지유에게 득점을 허용, 흐름이 끊겼던 건국대는 4쿼터 중반 여찬영마저 파울아웃됐다. 건국대는 결국 주도권을 되찾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풀리그를 통해 각 조 순위를 가린다. 3개 팀이 1승 1패일 경우 골득실에 의해 순위가 결정된다. B조에서는 연세대가 2경기 모두 완승으로 장식, 1위를 차지하며 결승전에 선착했다.
조별리그를 1승 1패로 마친 건국대가 A조 1위를 차지, ‘코라인더비’를 만들기 위한 경우의 수는 단 하나다. 릿쿄대가 베이징대를 제압, 3개 팀이 동률을 이룬 상황서 골득실로 1위를 노려야 한다.
가능성이 낮은 경우의 수다. 일본 하부리그 팀인 릿쿄대는 개막 전부터 A조 최하위 후보로 꼽혔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6개 팀 가운데 신장이 가장 낮은 팀이기도 하다. 이변이 없다면, A조 최종전에서는 장신이 즐비한 데다 3점슛 능력까지 겸비한 베이징대가 이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쉬움 속에 조별리그를 마친 건국대의 마지막 경기는 결승전이 될까, 3-4위 결정전이 될까. 건국대의 마지막 상대는 오는 30일 열리는 조별리그 2경기를 통해 결정된다.
#사진_리얼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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