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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 끝 만났지만…최이샘의 아쉬움 "저랑 농구하고 싶다고 하신 감독님, 어디 가셨어요?"

인천/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0 21: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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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홍성한 기자] "장난으로 이야기도 했다. 어디 가셨냐고(웃음). 내가 더 많이 울었다."

인천 신한은행 최이샘(30, 182cm)은 2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스타즈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 35분 29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9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신한은행은 64-58로 승리,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최이샘은 “1승 하는 게 이렇게 힘든 건 줄 몰랐다. 정말 다행인 것 같다"라는 짧고 굵은 승리 소감을 말했다.

최이샘은 개막전 이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그동안 경기를 뛰지 못해 왔다. 그 기간 신한은행은 쉽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첫 단추가 잘못된 것 같다"라고 운을 뗀 최이샘은 "내가 너무 선수들에게 많은 부담감을 준 기분이 들었다. 미안함이 컸다. 선수들과 동행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 차라리 남아서 운동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여러 감정이 교차했던 기간이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전 이시준 감독대행은 최이샘을 향해 "사실 뛰는 시간이 30분을 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렇지만 경기가 접전 양상으로 흐르면서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최이샘은 "사실 막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오늘(20일) 선수들을 위해 더 뛴 것 같다. 교체 사인이 와도 내가 더 뛴다고 했다. 그런데 35분이나 될 줄은 나도 몰랐다"라며 웃었다. 

 


앞서 언급했듯 최이샘이 결장하고 있는 사이 일어났던 일 중 하나는 구나단 감독의 건강 악화였다. 올 시즌 아산 우리은행에서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신한은행에 새롭게 합류한 최이샘은 구나단 감독이 오래전부터 원했던 자원이다. 그렇게 뭉치는 듯했으나, 잠시 떨어지게 됐다.

최이샘은 "사실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티 안 내고 경기를 하고 있는 거다. 그래도 최대한 분위기를 잡아보려고 노력 많이 하고 있다"라고 말한 뒤 솔직한 감정을 털어냈다.

"분명 저랑 같이 농구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라고 말문을 연 최이샘은 "장난으로 이야기도 했다. 어디 가셨냐고(웃음). 내가 더 많이 울었다. 감독님 농구를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한편으로는 왜 나한테 이런 시련이 왔을까, 고민도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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