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패리스 배스(33점)와 이우석(28점)의 득점 경쟁이 뜨거웠다. KT는 허훈과 하윤기의 득점까지 앞세워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수원 KT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3-80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KT는 4강 플레이오프에 올라 창원 LG와 격돌한다. 현대모비스는 3시즌 연속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양팀은 1쿼터부터 3점슛 폭죽을 터트렸다. 현대모비스는 6개, KT는 4개를 넣었다. 플레이오프 통산 1쿼터 3점슛 10개 합작은 3차례 나온 적이 있는 11개에 이어 공동 4위다. 현대모비스가 26-22로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1쿼터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1분 39초 만에 빠른 공격을 펼치며 9점을 몰아쳐 35-24, 11점 차이까지 앞섰다. 주도권을 잡는 듯 했지만, 금세 흔들렸다. 배스를 막지 못했다.
KT는 11점 차이로 뒤지는 순간부터 배스의 10득점 덕분에 34-36으로 따라붙었고, 허훈의 3점슛으로 4분 27초를 남기고 37-36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후 게이지 프림을 막지 못해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 받았던 KT는 김국찬의 수비 실수와 실책을 틈타 50-46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KT는 58-54로 앞선 3쿼터 중반 이현석의 공수 활약과 문성곤의 3점슛 한 방으로 68-58, 10점 차이까지 벌렸다. 이우석을 막지 못해 더 달아나지 못했지만, 74-67로 7점 우위 속에 4쿼터를 맞이했다.
KT는 이번 시리즈에서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에서 앞섰다. 이날도 3쿼터까지 9-5로 우위였다. KT는 4쿼터 중반에도 공격 리바운드 후 연속 득점에 이어 허훈의 3점슛 한 방까지 더해 5분 20초를 남기고 83-73으로 다시 한 번 더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달아났다.
KT는 연속 4실점한 뒤 김국찬과 이우석의 실책 이후 그대로 4점을 되돌려줬다. 3분 1초를 남기고 다시 10점 차이였다. 승부 균형의 추가 KT로 확실하게 기우는 순간이었다.
KT는 배스(33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가 득점을 이끄는 가운데 허훈(22점 6어시스트 3점슛 4개), 하윤기(16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의 활약을 더해 승리를 챙겼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2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의 뒤를 받치는 선수들이 없어 고개를 숙였다. 케베 알루마만 10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을 두 자리 득점을 올려 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 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T는 16일 창원에서 LG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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