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홍성한 기자] 허훈의 복귀로 완전체를 이룬 KT가 삼성을 꺾고 7연승에 성공했다.
수원 KT는 2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06-86으로 이겼다.
KT는 7연승을 질주, 시즌 전적 29승 13패로 2위를 유지했다. 약 3주 만에 복귀전을 치른 ‘에이스’ 허훈(11점 3점슛 2개)이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고, 패리스 배스(21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와 하윤기(21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정성우(15점 5어시스트)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쿼터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한 쪽은 KT였다. 패리스 배스의 3점슛이 림을 갈랐고, 한희원은 연속 속공 득점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문성곤은 3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며 뜨거운 슛 감을 자랑했다. 하윤기의 골밑 존재감까지 더해진 KT는 31-22로 앞선 채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KT의 리드가 이어졌다. 에이스 허훈이 3점슛으로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배스와 하윤기의 득점도 계속됐다. 쿼터 막판 문정현의 3점슛이 림을 가른 KT는 56-4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KT의 분위기였다. 배스가 연이은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허훈은 3점슛으로 지원 사격했다. 마이클 에릭의 골밑 득점과 최성모의 속공 득점도 나왔다. 코피 코번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리드를 유지한 KT는 81-69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KT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KT는 코번의 골밑 존재감을 제어하지 못하며 거센 추격을 허용했다. 급한 불을 끈 이는 정성우였다.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낸 데 이어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어 배스의 연속 외곽포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리그 최하위 삼성(9승 34패)은 연승에 실패했다. 코번(30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위력을 발휘했고, 이정현(12점 6어시스트)이 힘을 보탰으나 KT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