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용인/김민수 인터넷기자] 삼성생명이 접전 끝에 KB스타즈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가져갔다. 4쿼터 해결사로 등장한 조수아가 경기 종료 1분 13초 전 역전 3점슛을 터트리며 치열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1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홈경기에서 67-59으로 승리했다.
강유림이 3점슛 3개 포함 13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신이슬(15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조수아(1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도 힘을 보태며 존재감을 뽐냈다.
반면 KB스타즈는 박지수가 21점 2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4쿼터 막판 5반칙 퇴장으로 코트를 떠난 것이 치명타였다.
삼성생명의 전반전은 말 그대로 완벽했다. 선수들은 임근배 감독이 구상한 박지수 공략법을 그대로 코트 위에 그려내며 앞서 나갔다. 공격할 땐 최대한 박지수를 외곽으로 끌어냈고, 수비할 땐 트랩 수비를 통해 턴오버를 유발했다. 전반에만 7개의 턴오버를 이끌어내며 KB스타즈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또한 삼성생명은 전반에 시도한 15개의 3점슛 중 6개를 집어넣으며 40%의 높은 성공률을 보여줬다. 반면 KB스타즈에게 단 한 개의 3점슛도 허용하지 않으며 꽁꽁 묶었다. 결국 삼성생명은 전반에만 3점슛 2개 포함 11점을 올린 신이슬의 활약을 앞세워 12점 차(35-23)까지 격차를 벌리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12점 차의 여유도 잠시 3쿼터 분위기를 내주며 따라잡히기 시작했다. 전반에 뜨거웠던 외곽슛이 불발되며 주춤했고, 그 사이 강이슬과 박지수에게 연달아 득점을 내줬다. 결국 47-44, 3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채 3쿼터를 마쳤다.
대망의 4쿼터 삼성생명 선수들의 집중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7분여 전 허예은에게 득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조수아가 침착하게 중거리슛을 성공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배혜윤의 패스를 받은 조수아가 3점슛을 성공하며 52-54로 추격에 나섰고, 키아나 스미스의 3점슛까지 림을 가르며 55-54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허예은에게 3점슛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조수아가 박지수에게 파울을 얻어냈고, 박지수를 5파울 퇴장 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양 팀은 서로 득점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쳤다. 승부의 균형을 깬 것은 삼성생명이었다. 58-58로 맞선 종료 1분 11초 전, 조수아가 정면에서 3점슛을 성공하며 61-58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KB스타즈의 맹공을 버텨낸 삼성생명은 KB스타즈라는 대어를 낚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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