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DB가 KCC를 꺾고 우승 확정까지 8승을 남겨놓았다.
원주 DB는 2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 원정 경기에서 92-78로 이겼다.
DB는 이날 승리로 34승 10패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남은 경기에서 8승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다만, KT가 삼성에게 역전패할 경우 매직넘버는 7로 줄어든다.
KCC는 19번째 패배(22승)를 당해 5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한 경기 차 6위에 머물렀다.
1쿼터까지 박빙의 승부였다. 리바운드 9-8, 어시스트 3-3, 스틸 3-2, 실책 4-3, 속공 2-2 등이었다. 2점슛 성공은 6-6이었고, 3점슛 성공이 2-1로 DB가 앞섰지만, 자유투 성공은 2-5로 뒤졌다. 1쿼터는 20-20으로 동률이었다.
DB는 2쿼터에서만 24-14로 앞서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3점슛 5방을 터트린 게 주요했다. KCC에게는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라건아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뺏기며 12점이나 허용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을 꽁꽁 묶었다.
DB는 3쿼터 중반까지 이선 알바노와 디드릭 로슨의 활약으로 56-41, 15점 차이까지 앞섰다. KCC의 작전시간 후 흔들렸다. 존슨을 막지 못했다. 60-54, 6점 차이까지 쫓겼다.
박인웅이 점퍼와 3점슛을 터트리며 KCC의 흐름을 끊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로슨의 연속 3점슛까지 더한 DB는 4쿼터 8분 23초를 남기고 75-54, 21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6점 차이에서 연속 15점을 몰아친 득점력이 돋보였다.
DB는 이후 KCC에게 추격을 허용했지만, 승부에 영향은 없었다.
로슨(32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알바노(25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은 각각 3점슛 5개씩 터트렸다. 박인웅(12점 3점슛 3개)과 김종규(10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알리제 존슨(18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송교창(17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라건아(12점 8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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