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겼다. KB스타즈는 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 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2–60으로 꺾었다. 11연승과 함께 22승 2패로 2위 아산 우리은행(18승5패)과의 격차를 3.5경기로 벌렸다. 잔여경기에서 4승만 하면 향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올 시즌 KB스타즈를 상대로 승리가 없는 신한은행(상대전적 4패)은 최근 활약이 두드러지는 센터 김태연(2점 5리바운드)을 박지수의 매치업 상대로 놓고 수비에 변화를 주며 1경기라도 잡아보고자 안간힘을 썼지만 KB스타즈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가기에는 여전히 모자랐다.
KB스타즈는 박지수의 골밑 득점에 허예은(12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외곽슛까지 터지면서 초반부터 격차를 벌렸다. 1쿼터를 22-10으로 크게 앞섰으며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2쿼터 종료 직전에는 박지수가 3점슛까지 성공시켜 42-29, 13점차 리드 속에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KB스타즈는 3쿼터 후반 박지수가 휴식을 취하는 사이 강계리, 구슬을 앞세운 신한은행에 56-49, 7점차 추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4쿼터 시작과 함께 박지수가 투입되어 손쉬운 골밑득점을 올리면서 다시 안정을 찾았다.
실책이 나오고 전반에 54%에 이르던 3점슛이 빗나가기 시작해도 박지수가 코트에 있다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상대가 추격할 때마다 신장이 작은 신한은행 선수들을 상대로 착실하게 리바운드를 잡아 골밑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지켰다. 야투 21개 중 14개 성공(성공률66.7%), 30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어김없이 박지수가 지배한 경기였다.
신한은행은 김소니아(15점 8리바운드), 구슬(8점), 이다연(9점) 등이 분전했지만 박지수의 지배력을 감당할 수는 없었다. 7승17패가 된 5위 신한은행은 4위 부천 하나원큐와의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