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총평
진짜 오랜만에 이겼다. 해피 크리스마스다. 아침에 (김)태연이가 몸 상태를 체크한 후 뛰어보겠다고 한 게 큰 힘이 됐다. 덕분에 파울트러블이 많은 와중에 버틸 수 있었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끝까지 싸워야 한다. 선수들이 그동안 많이 지면서 힘들었을 텐데 즐겁게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어 다행이었다.
4쿼터 추격 허용
삼성생명은 확실히 뒷심이 있다. 내가 느끼기엔 배혜윤의 몸이 풀린 것 같다. 배혜윤에게 트랩을 섞어가며 수비를 했는데 수를 읽고 요리하더라. ‘초반에는 이렇게 나오는구나’를 보고 대처한 것 같다. 그래서 후반에 조금 힘들었다. 상대의 트랩에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동료들끼리 얘기했는데 마음이 급해졌던 것 같다. 내가 정비해야 할 부분이다. 선수들끼리 “집중하자”라는 말을 많이 했다. 막판 (이)혜미를 넣을 때 엄청 고민했다. (이)다연이가 중요한 순간에서 수비 미스를 너무 많이 했다. 그래서 혜미를 투입했는데 돌파를 허용했다. 다행히 (이주연의 슛이)안 들어갔는데도 끝난 후 울더라. 자유투도 놓쳤지만, 계속 벤치에 있다가 막판 투입돼 제 역할을 하는 게 쉬운 건 아니다. 그래도 중요한 건 이겼다는 점이다. 졌다면 혜미가 더 힘들었을 것이다.
강계리 활약
최근에 너무 잘해주고 있다. 건강하게 돌아와서 다행이다. 꾸준히 잘해줬으면 한다. 더불어 이경은도 무릎이 안 좋아 최근 이틀 동안 쉬었다. 김태연도 오전에 팀 훈련을 못했다.
용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총평
수비 미스가 계속 나왔다. 같이 해줘야 할 때 자꾸 내 것만 신경 썼고, 쉬운 레이업슛도 놓쳤다. 막판 추격한 건 좋았지만…. 우리는 수비력이 좋은 팀은 아니지만 그래도 수비에 더 비중을 두고 치러야 하는데 계속 미스가 있었다.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다. 이제 가드들도 어린 나이가 아니다. 계속 붙으라고 했는데 수비에 끌려 다녔다. 부담감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신)이슬이가 돌파한 것처럼 더 강하게 부딪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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