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청주/조영두 기자] 염윤아(37, 177cm)가 주장의 품격을 보여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청주 KB스타즈 염윤아는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13점 3리바운드 5스틸로 활약했다. 박지수(20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강이슬(16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힘을 낸 KB스타즈는 88-61로 승리하며 10연승을 질주했다.
염윤아는 “우리 팀이 항상 초반이 좋지 못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인지하고 나왔고, 시작부터 확실하게 잡고가자고 했다. 다행히 2쿼터까지 경기력이 너무 좋았고, 덕분에 후반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KB스타즈는 지난달 19일 열렸던 하나원큐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7-74로 진땀승을 거뒀다. 당시 신지현과 김정은이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초반부터 공수 양면에서 확실히 하나원큐를 압도했다. 염윤아는 스틸 5개를 해내는 등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그동안 워낙 초반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오늘(4일) 몸 풀 때부터 집중해서 하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경기 전에도 강조했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염윤아의 말이다.
10연승을 달린 KB스타즈는 21승 2패를 기록,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우리은행(18승 4패)과의 승차는 2.5경기다.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만큼 플레이오프를 슬슬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염윤아는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보다 정규리그 우승이 중요하다. 부상 없이 정규리기를 마쳐서 플레이오프를 대비하고 싶다. 우선 부상 없이 정규리그를 끝까지 치르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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