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NK썸은 11월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안혜지(16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소희(19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소니아(1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김단비(34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홀로 분전한 아산 우리은행을 70–54로 꺾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오프시즌 FA시장에서 박혜진과 김소니아를 영입하며 박혜진-김소니아-안혜지-이소희로 이어지는 매력적인 라인업을 구축한 BNK는 배가된 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쿼터부터 화력에서 우리은행을 압도했다. 우리은행의 김단비가 혼자 16점을 몰아쳤지만 BNK에는 위협이 되지 않았다. 이소희가 13점을 넣으면서 김단비의 위력을 상쇄시켰고 박혜진, 안혜지가 각각 5점, 김소니아가 3점을 보태면서 26-18의 리드를 잡았다. 1쿼터 단 10분 동안 8점 리드는 적지 않은 격차다.
2쿼터 들어 BNK는 더 힘을 냈다. 우리은행이 2쿼터 6분간 3점에 그친 사이 안혜지가 3점슛 1개 포함, 9점을 넣으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2쿼터 중반에는 돌파에 이은 환상적인 리버스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보는 이들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2쿼터 종료 3초 전에는 이이지마 사키의 3점슛까지 터진 BNK는 전반을 41-28로 크게 앞섰다.
3쿼터 중반 51-30, 21점차까지 달아나기도 했던 BNK는 3쿼터 후반부터 4쿼터 중반까지 6분 여간 단 1점도 추가하지 못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경기종료 6분 6초전 심성영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57-48, 9점 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승부가 뒤집히는 일은 없었다. 경기종료 5분 23초전 안혜지의 레이업슛을 시작으로 침묵을 깬 BNK는 박혜진의 자유투(1점), 이소희의 3점슛으로 위기에서 벗어나며 승리를 지켰다.
16시즌을 뛴 친정 우리은행을 상대로 첫 맞대결에 나선 박혜진은 8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단비는 34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괴물같은 지배력을 발휘했지만 혼자서 BNK를 당해낼수는 없었다.
#사진=김소희 인터넷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