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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거푸 아쉬움 전한 황준삼 감독 “프레디, 면담이 필요해 보인다”

충주/정병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9 19: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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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충주/정병민 인터넷기자] 승리에도 불구하고 건국대 황준삼 감독의 표정은 썩 밝지 않았다.

건국대는 9일 건국대학교 글로컬 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홈경기에서 62-57로 승리했다.

직전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대패하며 자칫하면 연패 위기로 빠질 수 있었던 건국대는 양궁 농구와 끈적한 수비를 앞세워 5점 차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이번 승리로 건국대는 시즌 3번째 승리를 거두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연패 위기를 모면한 황준삼 감독은 “홈에서 부담감이 있는 듯 하다. 수비에서 문제가 좀 있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을 잘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건국대는 공수 전반에 걸쳐 팀컬러 변모에 나섰다. 유기적인 빠른 로테이션을 밑바탕으로 가져가며 공격에선 얼리 오펜스와 적극적인 3점슛 시도로 상대를 공략한다.

개막전이었던 명지대와의 경기를 제외하면 건국대는 경기당 평균 28개의 3점슛 야투 시도를 가져가고 있다. 이날 한양대와의 경기에서도 건국대는 전반에만 무려 25개의 3점슛을 시도했고 최종적으로 35개의 3점슛 야투 시도를 선보였다.

신선하게도 한양대는 3점슛을 무기로 내세우는 건국대에 전반 내내 지역방어를 적용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건국대는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 좀처럼 한양대의 수비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이에 황준삼 감독은 “맞다. 오늘 변칙 공격으로 나갔었다. 선수들에게 슛을 자신 있게 나가라 했는데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1학년 (김)정현이도 처음으로 많이 뛰었는데 잘해준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건국대는 지난 3월 28일 한양대와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 70-59로 승리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한양대를 홈으로 불러들인 이번 경기에선 야투 난조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가야만 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프레디의 마무리 능력이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오프 시즌 무릎 수술을 받았던 조환희도 공격적으로 나서기보다는 동료들을 찾아주는 모습이 많다.

황준삼 감독은 “(조)환희는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닌 것 같아서 더 끌어올려야 한다. 또 프레디는 안일한 생각을 갖고 경기에 나서는 데 혼나야 할 것 같다. 수비에 포커스를 두고 전술을 맞춰왔는데 이행을 못하고 있다. 한번 면담이 필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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