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현대모비스는 4연패에서 벗어났고, DB는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췄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95-89로 이겼다. 25승 23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4연패 탈출과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DB는 7연승을 중단하며 11번째 패배(38승)를 당했다.
김주성 DB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정상적으로 가동할 거다. 선수들에게 경기니까 이기려고 노력해야 하고, 방심하는 마음으로 하면 부상이 오니까 남은 경기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했다”면서도 “(주축 선수들의 출전시간을) 분명 조절해줄 필요가 있다. 외국선수는 위디 위주로 풀어나갈 필요성을 느꼈다. 몸을 끌어올리는 게 핵심이다”고 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우리 경기력을 찾는 게 중요하다. KT와 경기에서 경기력이 나온 게 고무적이다. 조금 더 세밀한 부분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최근 좋지 않았던 경기력을 올리는데 관심을 쏟았다.
1쿼터에서는 엎치락뒤치락하며 25-25로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6득점하며 근소하게 앞섰다. 이후 DB가 추격하면 현대모비스가 달아나는 흐름이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의 2쿼터 종료 버저비터 점퍼로 51-46, 5점 우위를 점했다.
현대모비스는 DB의 실책을 빠른 공격으로 연결했지만, 3점슛을 많이 내준 게 더 큰 격차로 달아나지 못한 원인이었다.
현대모비스는 53-49로 앞선 3쿼터 초반 다시 연속 6득점하며 8분 5초를 남기고 59-49, 10점 차이로 벌렸다. 이후 2쿼터처럼 10점 내외에서 추격과 달아남을 반복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막판 디드릭 로슨과 이선 알바노에게 연속 7실점하며 72-69로 쫓기는 흐름 속에 4쿼터를 맞이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 3분 38초 동안 13-2로 DB를 압도했다. 박무빈이 3점슛 2방 포함 8점을 올리며 DB로 넘어갔던 흐름을 현대모비스로 되돌렸다.
DB는 4쿼터 중반까지 작전시간을 두 번이나 불렀음에도 15점 차이(73-88)까지 벌어지자 로슨과 알바노, 강상재 등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승부는 결정된 것과 마찬가지였다.
프림은 36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박무빈(18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슛 4개), 이우석(14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함지훈(1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김국찬(1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3점슛 2개)은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DB는 제프 위디(23점 8리바운드)와 로슨(14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알바노(13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분전에도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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