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NK는 2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홈 개막전을 갖는다. 체육관 대관 문제로 뒤늦게 홈 팬들 앞에서 시즌 첫 경기를 한다.
BNK는 당분간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한다. 용인 삼성생명과 맞대결에서 김한별이 왼쪽 발목과 무릎을 다쳐 결장 예정이다.
김한별 없이 치르는 첫 상대가 우승 후보 중 하나인 KB다. 김한별 공백을 잘 메워야 승리까지 바라볼 수 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한별이) 있을 때는 김한별이 있는 나름의 장점이 있다면 없을 때는 우리 팀의 장점이 있다. 그걸 살려볼 생각이다”며 “수비는 혼자 수비하는 것보다는 팀으로 수비를 하는 걸 준비했다. 선수들이 잘 이행해 주길 바란다”고 김한별이 없어도 장점을 살리겠다고 했다.
이어 “(김한별이) 없을 때는 스피드와 스페이싱의 장점이다. 위축되지 않고 잘 발휘되길 바란다”며 “앞선 경기들을 원정으로 치러서 지쳤기에 회복에 신경을 썼다. 오랜만의 홈 경기라서 신나게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빠른 농구와 함께 외곽까지 터져야 한다.
박정은 감독은 “박다정, 김정은, 김지은이 앞선 경기에서 부족했다.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며 “머뭇거리면 경기를 질 수밖에 없다. 좀 더 적극적으로 기회가 났을 때 주저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그 이후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비등해야 승산이 있을 거다”고 했다.
KB는 실책이 가장 많은 팀이다. 이에 반해 BNK는 실책 유도가 가장 적다.
박정은 감독은 “팀 수비를 준비했다는 게 스틸이라고 적어 놨다. 스틸이 적은 팀인데 스틸로 인해서 파생되는 속공을 나간다”며 “한별이가 있을 때는 리바운드 후 속공을 했다. 높이에서 밀려서 리바운드보다 수비 후 속공을 나가려고 한다”고 했다.
이번 시즌부터 남자 프로구단인 부산 KCC와 부산사직체육관을 같이 사용한다. 코트는 BNK의 색상인 빨간색과 KCC의 색상인 파란색이 공존한다.
박정은 감독은 “의자가 빨간색이라서 이상한 느낌은 안 든다. 벤치에서 볼 때 파란 부분이 많다. 반대로 VIP 좌석에서 보면 빨간 부분이 많다. 절묘하게 잘 섞었다”며 “선수들도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분위기 좋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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