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는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박혜진에게는 특별한 경기다. 지난시즌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이어왔던 친정팀 우리은행과의 첫 맞대결이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의 프랜차이즈 선수로 16시즌을 뛰었던 그녀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고향팀 부산 연고의 BNK로 이적했다.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박혜진은 지난 9월 아산에서 펼쳐진 박신자컵 때 원정 라커룸을 사용한 바 있지만 경기는 뛰지 않았다. 이순신체육관에서 원정팀 선수로 경기를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에 앞서 몸을 풀기 위해 체육관에 들어선 직후 팀 동료로 함께 뛰었던 김단비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평소처럼 자신의 루틴대로 몸을 침착하게 몸을 풀었다. 박혜진은 “심장이 두근두근하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우리은행은 오랜기간 팀의 간판선수로 활약해 온 박혜진을 환영하는 시간도 준비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시작 전 박혜진에게 꽃다발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