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현대모비스가 삼성을 손쉽게 제압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116-78로 대파하며 홈 6연승을 달렸다. 시즌 3연승과 함께 4라운드를 마친 현대모비스는 19승 17패를 기록하며 6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삼성은 2024년 전패 기록을 9연패로 늘리며 시즌 30번째 패배(5승)를 당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삼성의 선발 라인업을 보며 수비 중심의 선수 구성이라고 했다.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은 “이동엽과 신동혁, 최승욱, 차민석, 레인이 선발이다. 수비 부분을 생각해서 그렇게 구성했다. 그러고 나서 김시래와 이정현, 코번이 벤치에서 출전할 예정이다”며 “첫 스타트에서 수비와 에너지레벨에서 승패가 갈리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시작 3분 35초 동안 내외곽 활약으로 13-5로 앞섰다. 삼성이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그리곤 김시래와 이정현, 코피 코번을 투입했다.
현대모비스는 삼성의 수비 중심의 선발을 상대로 어렵지 않게 공격을 풀어나갔고, 주도권을 손쉽게 장악했다.
물론 주축 선수들이 나선 삼성을 상대로 골밑에서 실점이 늘어나 22-9의 13점 차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28-21로 쫓기는 가운데 1쿼터를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시작과 함께 케베 알루마의 3점슛으로 다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벌린 뒤 술술 경기를 풀어나갔다. 2쿼터를 마쳤을 때 60-41, 19점 차 우위였다.
3쿼터에도 경기 흐름의 변화는 없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만 30-14로 삼성을 압도했다. 4쿼터를 90-55로 맞이한 현대모비스는 알루마의 자유투로 100점 고지를 밟은 뒤 미구엘 옥존의 속공으로 102-61, 41점 차이까지 달았다.
승부는 결정된 것과 마찬가지였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26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알루마(19점 3스틸), 미구엘 옥존(1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우석(13점 3리바운드), 최진수(1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등 5명의 두 자리 득점을 앞세워 손쉬운 1승을 추가했다.
삼성은 이스마엘 레인(18점 4리바운드)과 코피 코번(16점 6리바운드) 외의 국내선수 중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어 대패를 피하지 못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