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KT가 지독한 3점슛 난조에 빠졌지만, 첫 3점슛이 터진 이후 46.7%(7/15)의 3점슛 성공률로 승리에 다가섰다.
수원 KT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9-62로 물리쳤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선 KT는 1승을 더 추가하면 4강 플레이오프에 올라 창원 LG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양팀 모두 이날 전반까지 3점슛 난조에 빠졌다. KT는 13개를 모두 놓쳤고, 현대모비스는 9개 중 1개만 넣었다. 현대모비스의 3점슛은 경기 시작 59초 만에 나온 김국찬의 한 방이었다.
김국찬의 3점슛 성공 이전에 현대모비스나 KT의 3점슛 시도는 없었다. 즉, 양팀은 김국찬의 3점슛 이후 21개 연속 3점슛을 실패한 것이다.
전반 양팀 합계 3점슛 성공률은 4.5%(1/22). 이는 플레이오프 통산 전반 기준 3번째로 낮은 성공률이다. 이보다 낮은 건 두 번 나온 0%(2012.03.18 KGC 4개, KT 6개/2017.04.14 모비스 10개, KGC인삼공사 7개)다.
플레이오프 전반 기준 3점슛을 하나도 넣지 못한 건 35번 나왔다. 그 중에 13개나 실패한 건 KT가 최초다.
KT는 3쿼터 7분 4초를 남기고 정성우의 한 방으로 3점슛 침묵에서 벗어났다. 한희원이 24초 뒤에 또 한 방을 터트렸다. 패리스 배스까지 3점슛에 가세했다. 4쿼터에는 허훈이 3점슛 두 방을 넣었다.
KT는 3쿼터 초반까지 14개의 3점슛 연속 실패 이후에는 15개 중 7개(46.7%)를 집중시켰다.
뒤늦게 터진 3점슛은 KT가 전반까지 좋지 않았던 흐름에서 벗어나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현대모비스는 김국찬의 첫 3점슛 이후 3쿼터 1분 56초를 남기고 김국찬이 또 한 방을 더 터트릴 때까지 13개 연속 3점슛을 실패했다. KT가 3점슛 난조에 빠졌을 때 함께 침묵하며 더 달아나지 못했다. 이로 인해 결국 역전패했다.
KT와 현대모비스의 이날 3점슛 성공률은 24.1%(7/29)와 18.2%(4/22)였다.
KT와 현대모비스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은 1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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