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워낙 허훈이 패스를 잘 빼 준다. 와이드 오픈에서 자신있게 쏜다.”
수원 KT는 지난달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 원정 경기에서 85-71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10승(5패) 고지를 밟은 KT는 창원 LG와 공동 2위다.
패리스 배스(33점 18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와 허훈(19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의 활약 속에 문성곤도 3점슛 2개 포함 12점 3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문성곤은 이날 승리한 뒤 “오늘(30일)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게 지난 경기도 잘 했지만, 오늘 경기를 이겨야 대구 경기까지 잘 마무리를 잘 할 수 있다고 여겼다. 경기가 잘 되어서 다행이다”고 했다.
문성곤은 최근 3경기에서 2개, 4개, 2개로 총 8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성공률은 50.0%(8/16).
문성곤은 “워낙 허훈이 패스를 잘 빼 준다. 와이드 오픈에서 자신있게 쏜다. 동료들도 믿어준다. 그래서 좋은 영향이 오는 거 같다”고 했다.
군 복무를 마친 뒤 팀에 합류한 허훈이 존재감이 대단하다.
문성곤은 허훈의 활약에 대해 “계속 ‘오~’ 절래절래 한다. 스타성이 어떤 건지 확실히 보여준다. 팀의 에이스인데, 군대 가기 전에는 에이스가 너무 많은 역할을 해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제는 다같이 훈이의 역할을 분담해서 좀 더 경기에 집중하게 도와주니 지금과 같은 퍼포먼스가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렇게 가서 후반에 무너지지 않는 허훈이 된다면 완벽한 선수가 될 거다. MVP 넘어 NBA를 노릴 수 있는 선수가 될 거다”고 허훈을 치켜세웠다.
KCC가 지역방어를 들고 나왔다.
문성곤은 “지역방어를 선다는 게 나를 버리려고 한 거 같다. 그런 생각을 이미 하고 있어서 자신있게 (슛을) 쏴서 좋은 방향으로 갔다”며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 것보다 우리는 우리의 터프함을 더 가지고 한다면 그것마저 잘 될 거라서 지역방어 생각을 안 했다”고 했다.
문성곤은 앞으로 보완할 부분에 대해서는 “시즌이 길다. 시즌 초반이라서 터프하게 할 수 있는데 지칠 거다. 힘이 떨어질 때 벤치에서 나오는 선수들이 같이 힘을 내주면 된다”며 “워낙 선수들이 열심히 한다. 걱정이 없지만, 후반기가 힘들 거 같다”고 예상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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