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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이재도가 부진한 양홍석에게 전한 말

부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3 07: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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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양홍석 선수가 다운되어 있는 거 같은데 양홍석 선수도 저처럼 마음을 비우고 물 흐르듯이 플레이하기를 바란다.”

창원 LG는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부산 KCC를 101-92로 누르고 9연승을 질주했다. LG가 9연승을 달린 건 2014~2015시즌 11연승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LG는 전반까지 KCC의 달리는 발을 잡지 못해 13점 차이까지 뒤지는 등 43-52로 끌려갔다. 3쿼터에서 흐름을 바꿨다. 이재도가 선봉에 섰다. 이재도는 3쿼터에만 3점슛 3개 등 모든 슛 6개를 성공하며 13점을 집중시켰다. 78-72로 역전한 LG는 4쿼터에서도 기세를 이어나간 끝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음은 3점슛 4개 포함 20점 6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재도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일문일답이다.

승리소감
KCC가 연승 중이고 최근 경기력이 좋았다. 우리도 8연승을 하고 있었지만, 걱정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초반부터 전반적으로 힘든 경기를 했다. 저부터 전반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3쿼터 때 승부를 보지 않으면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저도, 같이 뛰고 있던 나머지 선수들도 뛰어주고 달려주며 우리만의 농구를 해서 역전했다. 그 때 분위기를 타서 좋은 경기를 했다.
그리고 오늘(22일) 경기는 벤치에 있었던 정인덕 선수, 이승우 선수, 박정현 선수 등의 공도 크다고 생각한다. 많이 뛰지 않으면서 코트 안에서만 아닌 코트 밖에서 선배들에게 에너지나 할 말을 잘 해주고 벤치 분위기를 잘 이끌어줘서 우리가 최근 경기력이 좋은데 큰 몫을 하고 있다.

5라운드 막판부터 슛감이 올라와서 터지는 날이 많다.

마레이 선수 복귀와 겹쳐서 그런 거 같다. 그 전에도 한 번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 전에 제가 하던 걸 그대로 가져가려고 했다. 슛을 더 높은 확률로 더 잘 넣고 싶었고, 젊은 앞선 가드들처럼 드리블도 잘 하고 싶었고, 패스도 잘 하고 싶어서 제 본연의 플레이가 안 나왔다. 그것과 맞물려서 마레이 선수가 오면서 저만의 색깔을 가져가려고 하니까 물 흐르듯이 잘 된다. 슛 성공률은 또 언제든지 떨어지는 부분이다. 슛을 쏘게 스크린을 걸어주는 마레이 선수, 텔로 선수, 정희재 형, 박정현 선수 등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가장 큰 건 이런 시스템을 만들어주신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마레이의 스크린 이용한 3점슛 많았다.
KCC 선수들이 제가 볼을 못 잡게 디나이 디펜스를 했다 우리도 허웅 선수를 그렇게 막으려고 했는데 허웅 선수가 스크린 이용을 잘 한다고 생각한다. 그걸 보고 저도 최대한 허웅 선수의 플레이를 따라하려고 했다. 동료들이 잘 받쳐줘서 그렇다. 오늘도 아쉬운 게 3점슛(4/7)을 놓친 게 몇 개 있는데 그것마저 넣어줬으면 했다.
또 양홍석 선수이나 정희재 형이 골밑에서 빅맨을 막는데 너무 힘든 모습을 보였다. 그런 헌신적이 모습에 감사하다. 골밑에서 싸워주는 게 쉽지 않다. 외곽에서 도와주려고 할 테니까 마지막 플레이오프까지 기운을 냈으면 좋겠다. 양홍석 선수가 다운되어 있는 거 같은데 양홍석 선수도 저처럼 마음을 비우고 물 흐르듯이 플레이하기를 바란다.

또 2위로 4강 플레이오프 직행 직전이다.
저도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다. 자난 시즌 2위하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마레이 선수의 부상으로 인해 조금의 변명의 거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더 이상 변명할 게 없다. 길게 말할 필요 없이 LG의 약점이라고 하는 걸 선수들이 증명하는 것 밖에 없다. 어떤 순위로 갈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저를 비롯해서 마레이 선수 등 주축이 되는 선수들이 변명거리가 없으니까 코트에서 증명하고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평가받으면 된다. 저 또한 자신 있다. 남은 3경기를 마무리를 잘 하고 싶다.

LG가 너무 잘 해서 6라운드 MVP가 나올 수 있지만, 이정현(소노)이 너무 잘 하고 있다.
이정현 선수는 5라운드에서 받았으니까 6라운드에서는 LG에서 나오는 게 맞지 않을까? 이런 말도 그렇지만,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팀이 아니라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조금은 생각한다. 우리는 가장 높이 올라가야 하고, 팀 승리만을 위해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6라운드 MVP를 아직 말할 게 아니지만 우리 팀에서 꼭 나왔으면 좋겠고, (6라운드 성적) 상위권 팀에서 (6라운드 MVP가) 나오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
600스틸까지 1개 남았다. 뭔가 없나(웃음)?

조상현 감독이 이재도는 스틸을 통밥으로 예상해서 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프로 입단하고 나서 배운 게 스틸 수비였다. 전창진 감독님, 김승기 감독님 워낙 스틸을 좋아하시는 감독님 밑에서 오래 배워서 그런 부분이 잘 베여 있다. 그런 부분은 우리 감독님은 좋아하지 않으신다. 오늘도 스틸을 노리다가 수비를 놓친 게 많다. 그런 부분은 제가 잘 맞춰야 한다. 경기를 많이 뛰며 감독님 마음에 들도록 해야 한다.

유기상이 안 막을 때 허웅을 수비했다.
유기상 선수가 잘 막아주고 (허웅이) 힘이 없을 때 잠깐잠깐 막았다. 이관희 형이 막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이관희 형에게 미룰 수 없어서 유기상 선수가 나갔을 때 제가 막았다. 유기상 선수가 신인임에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생각이 저와 비슷하다. 태도와 마인드는 저도 배울 게 있다. 미리 신인상을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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