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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지와 이소희의 이구동성, 바뀐 사직 홈 코트 아직 낯설다

부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11-30 06: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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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홈 첫 승의 시작과 끝을 맡은 안혜지와 이소희는 KCC와 함께 쓰는 홈 코트가 아직은 낯설다고 입을 모았다.

부산 BNK는 2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59-58로 제압했다.

2019~2020시즌 창단한 BNK는 1점 차 승부에서 강했다. 이날 경기 포함 10경기에서 8승을 챙겼다. 승률 80%.

지난 부천 하나원큐와 홈 경기에서 3점슛 17개를 모두 놓쳤던 BNK는 이날 이소희의 첫 3점슛 시작으로 상쾌하게 출발했다. 19-5로 앞서기도 했지만, 2쿼터부터 박빙의 승부로 이어졌다. 경기 종료 14.5초를 남기고 진안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놓쳐 1점 차 패배 위기에 빠졌지만, 안혜지가 스틸 후 결승 레이업을 성공해 시즌 첫 1점 차 승리를 맛봤다.

진안(25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가장 두드러진 가운데 이소희(19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3개)와 안혜지(8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가 승리를 이끌었다.

안혜지는 “(3)연패를 끊어서 다행이었다. 고비였는데 다들 뭉쳐서 이겨 좋았다”고 했고, 이소희 역시 “사직에서 첫 승리다. 많이 기쁘다. 오늘(27일)이 고비라고 생각했는데 다같이 잘 해서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안혜지는 마지막 자유투를 놓쳤던 진안이 고마워하지 않았냐는 질문이 나오자 “(진안이) 고맙다며 뽀뽀를 해줬다(웃음). 내가 선수들에게 더 고마웠던 경기였다”고 했다.

실책 7개를 쏟아낸 안혜지는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리인 11리바운드를 잡았다.

안혜지는 “실책이 많아서 다른 걸로 무마하고자 했는데 그게 리바운드였다. 그게 잘 되었다”고 했다.

이소희는 첫 3점슛 성공에 대해서는 “첫 슛에 좌지우지하는 경기가 많다. 첫 슛이 중요했는데 첫 슛을 넣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3점슛 17개를 놓친) 부담이 있었다. 없었다면 거짓말 같다. 있었는데도 이겨내야 하는 게 우리 몫이다. 많이 집중해서, 또 운이 좋게 오픈 기회가 났다. 잘 맞았다”고 했다.

안혜지는 마지막 스틸 장면을 설명해달라고 하자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수비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타이밍 좋게 센터인 혜윤이 언니가 볼 컨트롤을 해서 (스틸을) 나갔는데 잘 얻어걸렸다”며 “벤치에서 파울을 하라는 말을 들어서 과감하게 했다”고 되새겼다.

BNK는 이번 시즌부터 남자 프로구단인 KCC와 부산사직체육관을 함께 홈 코트로 사용한다. 빨간색 중심의 부산사직체육관이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반반씩 다시 꾸며졌다.

이소희는 “제가 생각할 때 빨간색의 사직에 익숙했는데 KCC가 오면서 파란색과 (빨간색이) 반반이다”며 “솔직히 말해서 우리 홈 같지 않고 낯설다. 아직까지는 그렇다. 진짜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그렇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안혜지 역시 “저도 아직은 홈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지 않나”라며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면 안 되는데 핑계를 되면 그렇다. 우리끼리 해서 강하게 나가서 빨간색이 잘 보이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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