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이우석이 정규리그 포함 개인 최다인 28점과 3점슛 6개를 기록했지만, 웃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의 에이스다운 존재감을 보여준 건 분명하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수원 KT에게 80-92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2쿼터 8분 21초가 남았을 때만 해도 3점슛 7방을 앞세워 35-24로 앞섰다. 5차전을 떠올릴 수 있는 순간이었지만, 이후 3점슛 침묵에 빠졌다.
11점 앞설 때까지만 해도 3점슛 8개를 던져 7개를 집중시켰지만 이후 21개 중 3개만 넣었다. 21개 중 케베 알루마가 8개 모두 실패했고, 김국찬도 3개를 모두 놓쳤다.
현대모비스가 11점이나 앞설 수 있었던 것도, 그나마 더 큰 점수 차이로 패하지 않은 것도 이우석의 분전 덕분이다.
이우석은 이날 3점슛 6개 포함 28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 6개와 28점은 정규리그에서도 없는 자신의 개인 최다 기록이다. 정규리그 최다 기록은 26점과 3점슛 4개다.
이우석은 3차전에서는 리바운드 12개를 잡았는데 이는 정규리그 개인 최다 동률과 같다.
이우석은 이번 시리즈 4경기에서 평균 33분 10초 출전해 16.3점 6.8리바운드 3.0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57.9%(11/19)를 작성했다.
득점은 게이지 프림(13.8점)이나 케베 알루마(14.3점)보다 높았고, 리바운드는 프림과 같다.
이우석은 경기에 집중 못하는 프림을 다독이는 등 코트 밖에서도 리더 역할을 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우석이 멘탈 부분에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현대모비스 장내 아나운서는 이우석을 언급할 때 ‘에이스’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이날 경기 후 가장 늦게까지 팬들에게 둘러싸여 사인과 사진촬영 요청을 받았다.
이우석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현대모비스의 에이스임을 확인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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