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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감독의 믿음, 안양의 오세근으로 돌아온다

울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8 05: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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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농구를 잘 했던 선수는 까먹지 않는다. 안양의 오세근 모습으로 돌아올 거라고 믿는다.”

서울 SK는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8-75로 눌렀다. 10승 7패를 기록한 SK는 4위를 유지했다.

경기 내내 박빙의 승부였다. 이날 최다 점수 차는 8점. 1쿼터 6분 11초를 남기고 안영준의 자유투로 SK가 12-4로 앞설 때다.

1쿼터를 22-20으로 앞섰던 SK는 전반을 마칠 때 37-40으로 역전 당했고, 3쿼터가 끝났을 때 54-54, 동률로 균형을 맞췄다.

SK는 4쿼터 4분 51초를 남기고 61-66으로 끌려갔다. 4쿼터 6분 남았을 때 작전시간을 불렀던 SK는 한 번 더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그리고 달라졌다. 현대모비스의 득점을 꽁꽁 묶고 연속 12점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한 뒤 3점 차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음은 전희철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일문일답이다.

총평
보셨다시피 내가 (총평을) 할 게 있나? 4쿼터 두 번째 작전시간을 부르고 화를 낸 건 수비 형태를 잡기 위해서다. 알루마에 대한 워니의 수비 적극성이 떨어져서 그랬다. 현대모비스가 오늘(7일)의 핵심을 외곽으로 끌어내는 걸로 잡고 나온 거 같다. 힘대 힘, 같은 스타일로 붙으면 우리도 3점슛이 터져야 공격이 돌아갈 수 있다. 1쿼터를 하며 그런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알루마(33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3점슛 6개)에서 파생하는 공격 대처가 미흡했다. (울산에서 서울로) 먼 길 올라가야 하는데 이겨서 좋고 다행이다(웃음).

우리가 (1분 18초를 남기고) 마지막 7점(73-66)을 앞설 때 상대가 3번 공격을 해야 하기에 3점슛을 맞지 말자고 했다. 스위치 디펜스와 돌파를 내줘도 도움수비 없이 적극적인 수비를 하자고 했는데 4초 만에 최원혁이 (김지완에게) 3점슛을 내주고, 2점슛을 내주고, 2점슛을 내줘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겨서 좋다. 이겨서 좋지만, 마무리도 그렇다. 다른 형태의 (현대모비스) 공격은 우리가 하던 수비를 하면 된다고 했었고, 알루마가 나올 때 수비 변형을 가져가야 한다고 했는데 그 부분이 미흡하고 집중력이 부족했다.

이겨서 분위기를 이어 가서 다행이다. 총평을 할 게 없다. (이번 시즌 부진했던) 3쿼터도 살아나는 걸 떠나 우리 평균 득점을 비슷하게 했다. 수비하는 동작이나 4쿼터 때 승부처에서 집중하고, 작전시간 이후 흐름을 뺏어오는 건 살아났다. 원래 SK가 가진 모습이 살아나고 찾았다.

1쿼터 시작 5분 이후 어수선했다. 총평을 내리기 애매하다. 잘 될 때와 안 될 때 극과 극의 플레이를 했다. 4쿼터 중반 작전시간을 불러서 승부처라고 이야기를 했고, 수비 집중을 못 해서 화를 냈었다. 그 때 딱 집중을 해서 잡아가는 건 SK의 모습을 찾은 거 같아 기분이 좋다. 들었다 놨다 하는 선수가 있다. 허일영이 무릎이 안 좋아서 걱정이 된다. 경기가 끝나면 머리 속에 (경기 내용이) 남아서 (총평이) 척척 나가는데 오늘은 정리가 안 된다. 아무튼 이겨서 좋다. 힘든 경기라고 생각했다.

오세근(4점 2리바운드)은 어떻게 보나?
지금 보시는 그대로다. 매번 (언론에서도) 그 이야기를 하지 않나? 나도 (오세근과) 같이 처음 하는 시즌이라 모르겠다. 오세근이 못한다는 건 아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보다 부진한 건 맞다. 부진이 몸 상태 때문이냐? 세근이에게 지난 번에 미안하다고 했다. 내가 못 만들어주는 거 같기도 하다.

농구를 잘 했던 선수는 까먹지 않는다. 안양의 오세근 모습으로 돌아올 거라고 믿는다. 지금도 팀 부분에서 잘하고 있다. (SK 농구가) 스피드가 빨라지는 성향이 있다. 세근이가 상대적으로 부진해 보일 수 있다.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 잘 녹아들고 있다. 경기할 때마다 그 질문을 받는다(웃음). 오전이나 (경기 전) 몸 풀 때 괜찮아 보였는데 들어가자마자 무릎을 두 번 부딪혔다.

고메즈 리아노(4분 54초, 2점)가 많이 뛰지는 않았다.
수비에서 몇 장면이 안 좋았다. 동료들과 같이 다니면서, (다음 경기까지 훈련 기간이) 3일 시간이 있어서 정확한 포지션을 맞춰야 한다. 순간 놓치는 거나 수비 쫓아가는 부분 등 다시 제로로 돌아갔다.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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