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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감독, “챔프전다운 멋진 경기”…송영진 감독, “한희원, 경험 부족”

부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2 05: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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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전창진 KCC 감독은 10,496명의 관중 앞에서 승리한 걸 만족했다.

부산 KCC는 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수원 KT를 92-89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섰다. KCC는 남은 4경기 중 2승만 더하면 정규리그 5위 최초로 챔피언에 등극한다. KT는 3승을 챙겨야 팀 최초로 챔피언 등극이 가능하다.

뜨거운 승부였다. KCC가 기분 좋게 출발하자 KT가 허훈을 앞세워 뜨겁게 추격했다. 2쿼터 한 때 35-25로 KCC가 앞서자 KT가 곧바로 연속 11득점하며 역전하기도 했다. KCC도 금세 승부를 뒤집었다. 전체 흐름은 KCC의 근소한 우위였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KCC는 44.1초를 남기고 88-84로 앞섰지만, 허훈에게 3점(자유투 1개, 돌파)를 내줘 88-87로 쫓겼다. 12.3초와 4초를 남기고 라건아의 자유투와 한희원의 골밑 득점을 주고받아 여전히 1점 차였다.

KCC는 KT의 파울작전으로 3.2초를 남기고 허훈의 자유투로 다시 3점 차이로 달아났고, 하프라인을 넘은 뒤 던진 허훈의 3점슛이 빗나가며 승리를 확정했다.

전창진 KCC 감독
승리소감

챔프전다운 멋진 경기였는데 그런 멋진 경기를 많은 팬들 앞에서 이겨 정말 기분이 좋다. 수비는 서로 열심히 잘 했다. 우리가 조금 더 정신적으로 무장이 잘 되었다. 리바운드에서 져서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공격 확률이 우리가 더 높았다. 경기가 재미있는데 오늘(1일) 경기를 집중적으로 분석을 많이 해야 한다. 오늘 경기에 초점을 맞춰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분석할 내용
배스는 이렇게 저렇게 (수비를) 많이 했는데 허훈도 마찬가지다. 치고 들어왔을 때 도움수비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잘 안 되었다. 3점슛보다 치고 들어오는 수비의 가닥을 잡았는데 들어와서도 득점을 많이 한 건 허훈의 개인 기량이다. 그 득점을 차단해야 한다.

이승현의 배스 수비
괜찮았다. 플레이에 힘이 있다. 그런데(웃음) 체력이 안 되었다.

최준용은 체력 영향으로 몸이 무겁다.
그런 거 같다. 정신적으로 이겨내려고 노력하니까 공격에서는 급하게 한다. 평소 힘이 있으면 차분하게 메이드를 하거나 앤드원을 얻는다. 허웅은 자기가 가진 걸 100% 코트에서 쏟아부었다. 곁에서 송교창과 라건아가 잘 받쳐줬다.

드롭존에서 집중력 흐트러졌다.
드롭존을 섰는데 연습을 안 한 부분이 있어서 상대가 당황하는 건 봤지만, 아주 쉬운 상황으로 득점을 허용해서 오래하지 못했다. 그 부분을 다시 짚으면 괜찮을 거 같다. 3-2 지역방어와 드롭존은 다르다. 최준용이 헷갈려 하는 거 같다. 연습이 안 되어 있는 상황에서 (드롭존을) 잠깐 했다. 선수들에게도 안 되면 금방 풀겠다고 했지만, 그렇게 잘된 건 아니다.

허훈 막은 에피스톨라가 마지막에 주저앉았다.
챔프전에서 웅이와 교창이가 생각보다 많이 뛰었다. 오늘 경기를 내줘서는 절대 안 되어서 무리를 했다. 정창영과 준용이의 컨디션에 따라서 웅이와 교창이가 쉴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되었다. 이런 경기를 내줬다면 쉽지 않은 시리즈였을 거다. 이겨서 다행이다. 챔프전답게 앙팀이 잘 했다. 그런 경기에서 KCC가 이긴 것에 의미를 둔다. 고생한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많은 팬들이 오셨는데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리는 목표 달성을 한 거다. 금요일(3일, 4차전)도 많은 팬들이 오신다고 예고가 되어있어서 금요일 역시 많은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준비하겠다.

송교창이 중요할 때 좋은 플레이를 했다.
우리가 정체된 투맨게임보다 움직이면서 투맨게임을 했을 때 외곽과 라건아에게 기회가 난다. 상대가 롱 헷지를 하기 때문에 윙에서 볼을 잡으면 그걸 깰 수 있다. 그 부분이 마지막에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웅이로 파생되는 부분을 교창이가 잘 잡아먹고, 라건아도 그 부분을 정확하게 잘 이행했다. 마지막에 상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4개를 넣은 게 오늘 경기의 승인이다.
역시 챔프전은 챔프전 같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팬들께 볼 거리를 제공한다.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좋은 결과를 KCC가 냈으면 좋겠다.

송영진 KT 감독
총평

선수들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열심히 뛰고 투혼을 불살랐는데 운이 좀 없었다.

허훈이 잘 했지만, 배스가 부진했다. 이유는?
이 선수가 휘슬에 민감해서 흥분했다. KCC의 도움수비가 좋아서 터프샷도 나왔다. 배스를 막기 위해서 지난 경기보다 강하게 (수비가) 들어왔기에 풀어나가는데 애를 먹었다고 생각한다.

3점 뒤지는데 (한희원이) 2점슛을 시도한 게 아쉬울 거 같다.
밖에서 기다려야 하는데 그게 아쉽다. 경험이다. 한희원도 (3점 차인 걸) 몰랐을 거다. 뛰어들어갈 이유가 없었다. 경험 부족이지 않나 생각한다.

허훈 체력 문제
지금 이렇게 해주면 투혼을 불사르는 거다. 오늘 힘들어서 바꿔달라고 할 거라고 예상했는데 한 번도 (교체 요청이) 없었다. 다음 경기에서 조금 체력에서 부칠 거다. 잘 쉬게 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한희원이 4쿼터 터졌다(10점 중 4쿼터 3점슛 2개 포함 8점)
그 한 방이 우리에게 큰 힘이 되었다. 본인에게도 자신감이 생겼을 거라고 느낀다. 다음 경기에서도 터져주지 않을까 기대한다.

속공 많이 허용해 흐름 내줬다. 남은 경기 대비
집중력을 한치도 놓지 않고 갈 수 있게 해야 한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주는데 체력 부담과 정신적으로 힘들 거지만,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많이 생각한다. 조금의 터프샷이 나와도 속공을 내주기에 그 부분에서 신중하게 슛을 시도하고, 대비해야 한다. 리바운드 가담과 스틸을 시도하면서 우리가 아웃넘버를 넘겨주는 게 있어서 그 판단을 잘 해야 한다.

KCC의 힘이 떨어졌다고 보나?
힘이 부치는 게 보인다. 자주 허리도 숙인다. 지금은 체력 문제가 분명 존재하겠지만, 좀 더 집중하고, 냉정하고, 더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커야 한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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