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필리핀 농구 관계자는 24일 PBA의 산 미구엘과 TNT가 3월 1일부터 5일까지 일본 우츠노미야와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EASL에 나설 외국선수 영입을 마쳤다고 전했다. PBA는 가버너컵과 커미셔너컵에서 외국선수가 1명만 뛰지만 2명이 동시 출전하는 EASL에 나서기 위해 센터를 추가로 보강했다.
최근 KCC와 계약을 파기한 론데 홀리스-제퍼슨이 뛰고 있는 TNT는 추가로 다니엘 오셰푸(31·208cm)를 영입했다. 오셰푸는 2021-2022시즌 서울 삼성에서 뛰다 시즌 도중 부상으로 인해 퇴출된 바 있다. 당시 삼성은 오셰푸를 대신해 재키 카마이클을 영입했다. TNT는 서울 SK와 A조에 속해 있으며 두 팀은 3일 격돌한다. SK는 자밀 워니와 리온 윌리엄스가 동시에 출전한다.
가버너컵에서 카메론 클락이 뛰고 있는 산 미구엘은 제시 고반을 영입했다. 고반(27·207cm)은 2020-2021시즌을 앞두고 서울 삼성과 계약을 체결했으나 시즌 도중 기타사유(기량미달)로 케네디 믹스과 교체됐다. B조인 산 미구엘은 4일 안양 KGC와 만난다.
이들 외에도 우승 후보 중 하나이자 EASL에서 운영하고 있는 베이 에어리어 드래곤즈(A조)에는 지난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주포로 뛴 앤드류 니콜슨(35·206cm)이 몸담고 있으며, 류큐 골든킹스(일본·B조)에는 2019-2020시즌 KT에서 뛴 알렌 더햄(35·198cm)이 있다.
과거 KBL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타 리그 팀 소속으로 출전해 국내 팀과 경쟁하는 모습은 EASL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전망이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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