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부천/조영두 기자] 대어 사냥을 아깝게 놓친 김도완 감독이 아쉬움을 표했다.
부천 하나원큐는 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53-57로 패했다.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박지현을 막지 못하며 대어 사냥을 눈앞에서 놓쳤다.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은 “열심히 뛰었는데 한 끝 차이로 졌다. (김)정은이, (김)시온이 등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와서 맞춰가는 과정이다. 아직 완전체가 아니다 보니 결정적인 상황에서 한 방이 나오지 못해 아쉽다. 강하게 부딪치는 공격을 준비했는데 선수들이 적응하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 너무 고생했고 잘 싸워줬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며 패배에도 긍정적인 총평을 남겼다.
이어 “박지현이 정말 무섭다(웃음). 우리은행 주축 멤버들이 빠졌는데도 (김)단비나 (박)지현이가 해주는 걸 보면 대단한 것 같다. 우리 선수들도 보고 많이 느껴서 코트 위 5명이 모두 다 주인공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뛰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두 시즌 연속 최하위로 자존심을 구긴 하나원큐는 김정은, 김시온 등을 새롭게 영입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6일 용인 삼성생명에 이어 우리은행에게 패하며 연패에 빠졌지만 경기력이 확실히 달라졌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김도완 감독은 “정은이가 선수들에게 힘을 많이 준다. 시온이도 (신)지현이와 절친이다, 정은이가 해주는 부분도 있지만 시온이가 밑에 동생들을 잘 끌어준다. 그러면서 원팀이 되어가는 것 같다. 내가 분위기만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면 팀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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