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용인/조영두 기자] 강유림(26, 175cm)이 외곽에서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용인 삼성생명 강유림은 2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15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3점슛 3방을 터트리며 외곽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삼성생명은 56-51로 승리를 거두고 단독 3위(7승 8패)로 올라섰다.
강유림은 “오늘(27일)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우리 팀이 지난 경기 경기력이 좋지 못했는데 다시 분위기를 잡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겨서 기분 좋았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지난 시즌 강유림은 평균 12.8점 5.6리바운드 2.4어시스트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소 부진하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이 24.6%에 그치는 등 슛이 흔들리고 있다. 평균 7.3점은 데뷔 최저 기록이다.
“요즘 슛 감은 좋다. 내가 슛이 안 되면 안으로 들어가는 습관이 있다. 좀 더 넓게 서서 수비가 잠깐이라도 나를 놓쳤을 때 빈 공간 찾아가는 걸 잘하면 좀 더 많은 찬스가 날 거라고 생각한다. 커리어로우라고 하지만 여기서 선수 생활이 끝나지 않고 앞으로 시즌이 더 있다. 나는 지금보다 계속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강유림의 말이다.
시즌 초반 다소 흔들렸지만 3라운드 들어 살아났다. 5경기 중 3경기에서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는 등 평균 11.0점 4.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제 시즌이 반환점을 돌았기에 남은 라운드를 기대해볼 수 있다.
강유림은 “시즌 시작하고 슛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기 보다 많이 흔들렸다. 거기에 너무 집중하다보니 수비와 리바운드까지 놓치면서 다 안 됐다. 차근차근 하나하나 한다는 생각으로 슛보다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하자고 생각했다. 조급한 마음을 버릴 생각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상대 수비가 좀 더 강하게 붙는다. 내가 그걸 좀 더 이용해야 될 것 같다. 슛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동료들의 찬스를 만들어준다던가 이용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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