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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지농구] ‘폭풍 턴오버’ 현대모비스, 자멸하며 벼랑 끝 몰렸다

울산/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9 21: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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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최창환 기자] 턴오버를 20개 범하고 이길 수 있을까. 현대모비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2-79로 패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를 38-33으로 앞선 채 마쳤지만, 3쿼터부터 뭔가에 홀린 듯 턴오버를 연달아 범했다. 3쿼터에 기록된 턴오버만 무려 9개. 이는 플레이오프 한 쿼터 최다 턴오버 타이 기록이다. 1~4쿼터 모두 쿼터별 최다 턴오버는 9개였다.

턴오버를 남발한 데다 현대모비스의 3점슛은 전반에 이어 여전히 침묵했다. 2쿼터까지 9개 가운데 단 1개만 성공했던 현대모비스는 3쿼터 역시 3점슛 성공률이 16.7%(1/6)에 불과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도 4개의 실책을 범했다. 3쿼터에 워낙 많이 쏟아내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추격하는 입장이었던 현대모비스로선 치명적 패인이었다. 4쿼터 초반에는 케베 알루마가 오펜스 파울을 범했고, 이후에도 잦은 패스 미스로 흐름이 끊겼다.

현대모비스는 알루마가 6개, 게이지 프림이 4개를 범하는 등 총 20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KBL 출범 후 플레이오프에서 20개 이상의 턴오버를 범한 15번째 팀이었다. 플레이오프 역대 최다 타이 기록 역시 현대모비스가 부산 기아 시절 남긴 23개다.

현대모비스는 KT의 속공을 원천봉쇄했지만, 턴오버에 의한 득점은 6-20 열세였다. 턴오버 20개를 범해선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에서 승리한 26경기에서 평균 9.9개의 턴오버를 기록한 반면, 패한 28경기에서는 11.9개를 범했다. 20개 이상의 턴오버를 범한 경기는 지난달 1일 고양 소노전이 유일하며, 이 경기 역시 73-83으로 패했다.

현대모비스는 1승 2패에 그쳐 벼랑 끝에 몰렸다. 이 전적을 뒤집고 4강에 진출한 사례는 11번 중 4번, 36.4%에 불과했다. 3차전에서 범한 20개의 턴오버는 현대모비스에 약이 될 수 있을까.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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