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수원 KT가 새 시즌을 앞두고 홈 팬들 앞에서 출정식을 진행했다.
KT는 2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시설점검경기를 마친 뒤 2024-2025시즌 출정식을 열었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팬들 앞에서 우승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송영진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다.
마이크를 잡은 주장 허훈은 “찾아와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다가오는 시즌 지난 시즌보다 좋은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항상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팬들에게 인사말을 건넸다.
최근 안양 정관장에서 KT로 트레이드 된 고찬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KT로 오게 됐다. 정말 기쁘고 많은 팬들을 뵐 수 있어서 영광이다. 올 시즌 감독님, 코치님들, 형들과 함께 힘내서 좋은 결과 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출정식의 하이라이트는 ‘속마음 챌린지’였다. 송영진 감독, 허훈, 문성곤, 이현석이 조장을 맡았고, 선수단이 각 조별로 흩어졌다. 이후 팬들에게 미리 맡은 질문에 대해 조장이 뿅망치를 들고 해당되는 조원을 선택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영진 감독은 한희원과 케미를 뽐냈다. ‘감독님 최애 선수는?’이라는 질문에 고민 없이 한희원의 머리를 뿅망치로 때려 웃을 자아냈다. 송영진 감독은 “애증의 관계로 생각한다. 내가 많이 좋아한다”고 이유를 말했다. 그러자 한희원은 “저도 가장 좋아합니다”라고 답변했다.
송영진 감독은 ‘딸이 있다면 절대 소개시켜주기 싫은 선수는?’이라는 질문에 또 한번 한희원을 지목했다. “장인과 사위가 너무 가까워도 안 된다. 거리를 두겠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에 대해 한희원은 “만약 딸이 있었으면 소개해주셨을 것이다. 없으니까 나를 고르신거다”라며 재치 있게 맞받아쳤다.
KT는 홈 팬들 앞에서 새 시즌 캐치프레이즈를 공개했다. 올 시즌 KT의 캐치프레이즈는 ‘ONE TEAM ONE DREAM’이다. 원팀이 되어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기념사진 촬영과 하이파이브 시간을 끝으로 모든 출정식이 마무리됐다. 오랜만에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선수단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팬들 역시 가벼운 발걸음으로 체육관을 떠났다.
# 사진_조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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