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창원/김민지 인터넷기자] LG가 정규리그 마지막 주말 연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창원 LG가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90-79로 승리했다.
정희재(34,195cm)는 5개 3점슛을 시도해 모두 성공, 15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3쿼터 1분58초 정희재의 득점이 터지기 전까지 텔로의 2득점에 그쳤다. 3쿼터 후반 정희재가 3점슛 3방을 성공시키며 64-56으로 달아났다. 이후 달아오른 분위기는 승리를 가져오는데 큰 몫을 했다.
경기 후 정희재는 “최근 팀 분위기가 안 좋았다. 전날 감독님과 고참 선수들끼리 한시간 넘게 미팅을 했다.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그게 효과가 있었던 거 같다. 우리 농구가 뭔지 다시 생각하다보니까 오늘 우리가 잘했던 농구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경기를 되돌아 봤다.
이어 “이 또한 지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팀이 단단해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있어 이야기를 주고 받다 보니까 팀이 좀 더 끈끈해진 느낌이 들었다. 밥 먹을 때부터 그런 분위기가 나왔다. 매번 54경기 다 이길 수 없으니까 지더라도 빠르게 회복을 해서 우리 분위기를 가져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7일) 정희재는 3점슛 성공률 100%(5/5)를 기록했다. 본인의 정확한 슛감에 “슛이야 들어갈 수도 있고 안 들어 갈수도 있다. 스스로 100% 만족은 못한다. 슛은 옵션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진 장점에서 기본적인 수비부터해서 악착같이 열심히 해주다 보니까 슛까지 들어갔던 거 같다. 감이 너무 좋아서 아셈한테 한 템포 빠르게 달라 했다. 그 정도로 감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정희재는 4번으로 많이 뛰면서 상대 빅맨들을 맡고 있다. 본인보다 큰 선수들의 수비에 힘든 부분이 없는지 묻자 “그렇게 안하면 경기 뛸 수가 없다. 신체조건, 운동능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살아가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하고 싶다. 잘난 선수는 아니겠지만 그렇기에 이 나이까지 할 수 있지 않나 생각 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정희재는 “보는 눈이 높아졌다. 2라운드 굉장히 좋은 페이스였기 때문에 해볼만 하겠다라는 기대감이 있었던 거 같다. 아직까지 그 기대감은 유효하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더 상위권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_정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