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65-60으로 앞선 3쿼터 종료 2분 4초전 이원석의 2번째 자유투가 림을 맞고 튕겼다. 이를 LG의 이관희가 리바운드 하는 과정에서 볼을 놓쳤다. 이관희의 손에 맞은 볼은 위로 포물선을 그리다 림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관희의 자책골이지만 농구는 축구와 달리 자책골을 그대로 표기하지 않는다.
이관희의 자책골의 득을 본 사람은 홍경기다. FIBA(국제농구연맹)은 자책골 발생 시 코트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 주장 선수의 득점으로 표기 된다. 삼성의 주장은 이정현이지만 자책골 발생 시 이정현은 코트에 없었다.
삼성의 천재민 매니저는 “선수 엔트리에 주장 순서 C1(주장1번)부터 C5(주장5번)까지 표기를 해둔다. C1 이정현, C2가 홍경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트에 있던 C2 홍경기가 득점을 가져갔다.
이관희가 앙숙 이정현에게 득점을 안길뻔한 순간이었다.
삼성은 LG에 88-86의 승리를 거두면서 10연패에서 탈출했다. 2024년 첫 승리였다.
#사진=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