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용인/조영두 기자] 인천 신한은행이 타니무라 리카와 함께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프시즌 신한은행은 선수단에 변화가 있었다. 지난 시즌 팀의 에이스였던 김소니아가 부산 BNK썸으로 이적했지만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최이샘과 신이슬을 데려왔다. 또한 트레이드를 통해 국가대표 가드 신지현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탈락의 아쉬움을 씻기 위해 전력 보강에 힘을 기울였다.
마지막 퍼즐은 아시아쿼터 타니무라다. 타니무라는 6월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2024~2025 WKBL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9월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지만 신한은행은 일본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타니무라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3일부터 2일까지 일본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팀 합류 후 재활에 매진했던 타니무라는 일본에서 치른 5번의 연습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연습경기를 뛰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힘썼고, 동료들과 소발을 맞추려 집중했다. 신한은행 코칭 스태프는 타니무라의 몸 상태에 만족감을 표했다.
구나단 감독은 타니무라에 대해 “일본에서 5경기를 뛰었는데 예상보다 소화를 잘했다. 경기당 20~25분 정도 출전했다. 현지에서 병원 검진을 받았는데 무릎에 큰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 생각 이상으로 너무 괜찮았다. 부상을 당한 뒤 플레이 스타일이 조금 바뀐 것 같다. 아직 부상 이전의 플레이를 바라진 않는다. 지금도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한은행은 8일 경기도 용인시 신한은행 블루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용산중과 연습경기에서 49-81로 패했다. 선발 출전한 타니무라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186cm의 신장을 가진 빅맨은 분명 팀에 플러스 요인이었다. 기회가 왔을 때는 중거리슛과 3점슛을 과감하게 시도했다. 뿐만 아니라 정확한 패스로 골밑에 위치한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보완점도 분명 존재했다. 호흡이 맞지 않아 패스 미스가 나오거나 동선이 겹치는 등 아직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더 필요해 보였다. 또한 아직 슛 밸런스가 맞지 않은 듯 야투가 잇달아 림을 빗나갔다. 골밑 플레이와 더불어 외곽슛, 피딩 능력도 갖추고 있기에 컨디션만 올라온다면 팀에 확실한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나단 감독은 “너무 급하면 안 될 것 같다. 천천히 하나씩 시키려고 한다. 일본 전지훈련 초반과 지금을 비교했을 때 좀 더 많은 역할을 주문하고 있다. 패스 능력이 있어서 컨트롤 타워 역할도 가능할 것 같다. 팀에 이적생들이 많기 때문에 남은 시간 동안 손발을 맞추는데 집중할 계획이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김소희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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