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안암/홍성한 기자] "워낙 다 잘하고 있는 선수들이라 말할 것 없다. 그냥 겸손이 1등이다."
10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고려대와 동국대의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경기 맞대결. 관중석에는 모교를 응원하러 온 문성곤(KT)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문성곤은 "잘 쉬고 많이 먹고 있다. 지난 시즌 부족했던 부분들이 많지 않았나. 보완하고자 열심히 운동하면서 노력 중이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문성곤은 지난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해 수원 KT에 합류, 첫 시즌을 치렀다. 44경기 출전, 평균 23분 6초 동안 평균 5.3점 3.1리바운드 2.1어시스트 1.7스틸.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성과를 만들었다.
문성곤은 "팀이 잘 나갔다는 것은 정말 기쁘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시즌이었다. 좀 더 좋아져야 한다. 그래야 (허)훈이도 그렇고 다른 선수들이 더 편하게 할 수 있다"라고 지난 시즌을 되돌아봤다.
고려대를 찾은 이유는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함이다. 문성곤은 "매 시즌 보러 온다. 올 시즌은 시간이 안 맞아서 오지 못했다(웃음). 오늘(10일)은 다행히 시간이 나서 보러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주희정 감독님 복귀전이기도 하고, 선수들이 이겨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장에는 박무빈, 이우석(이상 현대모비스) 등 또 다른 후배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팬들에게 사진 요청을 받으며 많은 인기를 자랑했다. 문성곤은 "보기 좋다(웃음). 후배들이 워낙 인기가 많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옛날 생각에도 잠겼다. 문성곤은 "대학교 시절 정말 재밌게 했다. 물론 거기서 만족하지 않고 여러 가지 더 해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대학교 때 잘 나갔던 거지, 프로와는 달랐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워낙 다 잘하고 있는 선수들이라 말할 것 없다. 그냥 겸손이 1등이다. 선배들이 쌓아온 명성을 계속해서 이어갔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한다면 좋은 성적도 따라올 것"이라는 조언을 남겼다.
#사진_점프볼 DB, 박상혁 기자